한인 부부, 마오리어로 노래하는 이유는? [콕콕 세상 돋보기]

한인 부부, 마오리어로 노래하는 이유는? [콕콕 세상 돋보기]

2019.10.26. 오후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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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인들의 설날인 마타리키 행사 현장입니다.

이곳에서 동포 커플이 특별한 공연을 한다는데요.

직접 만나 보시죠.

뉴질랜드 전체 인구에서 15%를 차지하는 원주민 마오리족.

올해도 전통 축제 마타리키가 열렸네요.

그런데 특별한 손님이 있다고요?

[축제 사회자 : (이들의 노래는) 유튜브 등에서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을 담아 다니엘과 애슐리에게 큰 박수를 부탁합니다.]

무대에 오른 두 사람, 뉴질랜드에 사는 정민규, 홍다예 부부입니다.

이곳에선 '마오리어로 노래하는 한국인'으로 더 유명하죠.

호주에서 살았던 아내 다예 씨에게 뉴질랜드 문화를 알려주고 싶어 마오리 노래를 추천했다는 남편 민규 씨.

부부가 부른 노래는 유튜브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고 현지 방송국에서 인터뷰를 요청할 만큼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트레버 캐로우 / 행사 참가자 : 뉴질랜드에서 마오리말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을 알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노래가 정말 아름다워요. 타고난 노래 실력으로 다른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뉴질랜드 사회의 소수자인 한국인이 이곳의 소수 언어 마오리 말로 들려주는 노래.

현지인들의 마음을 여는 큰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정민규 / 가수 : 뉴질랜드가 다문화사회잖아요. 이걸 통해서 현지 뉴질랜드 사람들도 좀 더 다른 문화에 대해서 마음을 더 넓혀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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