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고의 가위 손 '한인 미용사'

호주 최고의 가위 손 '한인 미용사'

2019.10.26. 오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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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브리즈번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서정 대표.

10여 년 전 직원 두 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여섯 명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교민들 사이에선 한국에 있는 미용실보다 낫다는 입소문이 퍼진 지 오래입니다.

[이현주 / 손님 : 한국에 들어갔을 때 다니러 가봐도 여기만큼 하는데가 없더라구요. 컬러라든지 제 스타일에 맞춰서 커트를 해주신다든지. 저는 한국 들어가기 전에 와서 머리를 항상 하고 가요.]

서정 대표는 지난 2000년, 어학연수를 통해 호주와 첫 인연을 맺었는데요.

그 후 아예 호주에 터를 잡고 지난 2007년 미용실을 열었습니다.

그렇게 10년이 넘은 지금, 서정 대표의 미용실은 브리즈번에 있는 1,700여 곳 가운데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서정 / 호주 브리즈번 미용실 원장 : 저번달에도 1위, 브리즈번 시티 10킬로 반경 내에선 저희가 1위를 했었습니다. 거의 100위...살롱 오픈하고 나서 3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100위 밖으로 벗어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교민들뿐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인지도가 높은 미용실로 성장했지만, 서정 대표에게도 고충은 있습니다.

바로 인력난.

[서정 / 호주 브리즈번 미용실 원장 : 워킹홀리데이로 오는 분들 거의 대부분의 선생님(미용사)이고요. 워킹홀리데이 (비자) 특성상 1년 주기로 바뀌는 문제 때문에, 거의 1년 중에 7~8개월은 계속 훈련을 해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며 미용업을 한 지 어느새 25년.

하지만 지금도 영업시간이 끝나면 부족한 점을 채우며 늘 감각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아시아계 미용사를 인정하지 않던 편견을 실력으로 이겨내고 브리즈번 최고의 미용실로 성장시킨 비결이죠.

[서정 / 호주 브리즈번 미용실 원장 : 한국 헤어디자이너들이 기술력이 좋습니다. 언어는 호주사람들처럼 못하지만 기술력이 뒷받침 되고. 젊으니까 도전해 보는 걸 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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