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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힘, 밴쿠버에 알린다
Posted : 2019-10-0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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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제 캐나다 밴쿠버에서도 지금 한창 국제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부산 국제영화제 태동에 많은 영향을 줬던 만큼 올해도 한국을 비롯해 많은 아시아 영화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 함께 떠나보시죠.

[기자]
198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8회를 맞이한 밴쿠버 국제 영화제.

예전부터 아시아 영화, 그중에서도 한국 영화를 주목해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개막에 앞서 한국 영화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제도 열렸는데요.

'미씽', '사도', '리틀 포레스트' 등 다섯 편의 작품이 영화 팬들을 만났습니다.

[마로즈 라가얀 / 영화 관객, 한국드라마동호회 회장 : 요즘 '기생충'이나 '부산행'같은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축제는 저한테 밴쿠버에서 한국영화를 몽땅 경험하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한국영화는 우리가 평소에 잘 보지 못하는 삶의 또 다른 측면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사흘 동안 영화제를 찾은 많은 관객들, 한국 영화의 높아진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죠.

[정병원 / 밴쿠버 총영사 : 어느 지역보다도 (밴쿠버는)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고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이번 영화제를 통해서 다양한 한국영화를 접하고 한국에 대한 관심, 호기심, 좋은 느낌 이런 게 강해질 거라 생각합니다. 더 많은 사람이 한국을 찾고 더 많은 사람이 한국을 이해하는 그런 분들이 생기는 계기가 될 거라고 저희는 믿고 있습니다.]

지난 1994년 만들어진 용호상은 아시아의 신인 감독들을 북미시장에 소개하는 역할을 해왔는데요.

홍상수, 이창동 감독 등이 용호상 수상을 통해 세계에 이름을 알렸죠.

[포츄 어앵 / 밴쿠버 국제 영화제 시니어 프로그래머 : 이 부문(용호상)에 한국 영화를 처음 초대하여 소개한 것은 (2000년) 봉준호감독의 '플란다스의 개', 그리고 홍상수 감독입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 영화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이번 밴쿠버 국제영화제에 다시 초대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이 분들은 국제적인 명성을 갖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분들이 되었죠. 저희 밴쿠버국제영화제는 해마다 한국 영화와 감독을 소개하는 일들을 계속하려고 합니다.]

올해는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을 다룬 '생일'이 영화제 캐나디언 프리미어 개막작으로 선정됐는데요.

영화를 본 관객들은 국적을 넘어 공감, 그리고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크리스 수산토 / 영화 '생일' 관객 : 한국에서 그런 일이 있는 줄도 몰랐다는 게 충격이었죠. 그런 중대한 일을요. 커다란 비극이고 세계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개리 / 영화 '생일' 관객 : 한국에 4년 동안 살았고요. 그리고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도 들어봐서 그때 어떤 일이 생겼는지에 대해서 관심이 있었어요. 우리는 한국에 살고 있지 않지만 영화를 통해서 한국문화에 대한 많은 걸 볼 수 있어요. 영화는 우리를 세계 어디에도 비용으로 데려가 주죠.]

올해 밴쿠버 영화제에서는 네 편의 한국영화가 초청을 받았습니다.

캐나다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지만 미국 헐리우드의 흥행작보다는 아시아 지역의 다양성을 소개하는 창구가 되고 있죠.

[톰 체리티 / 밴쿠버 국제영화제 밴시티 극장 프로그래머 : 영화 평론가인 로저 이버트(Roger Ebert)는 '영화는 공감하는 장치'라고 했는데요. 저는 이게 정말 맞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것과 같은 영화들은 서로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국가주의와 편견이 국경을 넘어 커지고 있는 오늘날에는 특히 중요한 기회입니다.]

"영화를 통해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겠다."

40년 가까이 흔들리지 않고 지켜온 영화제의 철학은 캐나다 3대 영화제의 명성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YTN 월드 이은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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