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빈국 네팔 살리는 공정무역 커피

최빈국 네팔 살리는 공정무역 커피

2019.06.02. 오후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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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 에베레스트로 유명한 나라!

바로 네팔입니다.

그런데 네팔에서 커피가 생산된다는 점 아십니까?

또 특별한 방식으로 팔리는데요.

네팔 아름다운커피의 백창희 봉사단원, 한 해 네팔의 커피 생산량이 얼마나 되나요?

[백창희 / 네팔 아름다운커피 KCOC 봉사단원]
아열대 기후인 네팔에는 해발 1,000m~2,000m 이상 고산 지대에 커피 농장들이 있습니다.

42개 지역에서 2만 7천여 가구가 커피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커피 생산량 자체는 아직 적지만 해마다 생산량은 증가하는 추셉니다.

특히 네팔 커피는 한국과 일본, 요르단, 미국 등 전 세계에 수출되고 있어 네팔 정부에서도 공들이는 분야입니다.

[앵커]
네팔은 1인당 국민소득이 천 달러가 채 안 되는 최빈국이죠. 커피 생산에 집중하는 이유로는 경제적인 배경이 크겠죠?

[백창희 / 네팔 아름다운커피 KCOC 봉사단원]
그렇습니다.

네팔은 산업 기반이 취약한 국가로, 국민총생산량 GNP 대부분을 해외이주 노동자가 보내는 송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국가 경제 기반을 다지기 위해선 산업 생산성 높이고 생산된 재화가 가계 소득 증대로 연결되는 선순환을 이뤄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 네팔에서는 자국 내 국제단체들과 협력해 공정 무역 운동 시작했습니다.

특히 네팔산 공정무역 커피는 한국에서도 점차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공정무역 커피',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히 어떤 커피입니까?

[백창희 / 네팔 아름다운커피 KCOC 봉사단원]
네, 다국적 기업이나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고 제 3세계 커피 농가에 합리적인 가격을 직접 내고 사들이는 커피를 말합니다.

코이카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민관협력 사업으로 네팔 현지 커피 협동조합 지원사업에 나섰는데요.

지원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커피 생산자 가운데 가계소득이 증가한 가정이 444가정에서 723가정으로 증가했고요.

월평균 소득도 한 가정당 평균 100달러 증가했습니다.

개발도상국에서 협력 사업을 할 때에는 즉각적인 효과가 있는 물질 지원이나 프로그램 수행도 좋지만, 무엇보다 자립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요.

공정무역 커피는 생산자의 권리를 보전하고 생산자의 이득을 보호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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