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홀린 K-뷰티, 네덜란드에 도전장!

유럽 홀린 K-뷰티, 네덜란드에 도전장!

2019.04.28.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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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화장품이 화장품의 본고장 유럽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류 열풍으로 우리 배우와 가수가 쓰는 화장품이 관심을 끌기 시작한 건데요.

이제는 제품력 자체를 인정받아, 먼 서유럽 네덜란드에서도 K-뷰티 제품을 볼 수 있습니다.

신덕수 관장님, 네덜란드 뷰티 시장은 현재 어떤가요?

[인터뷰]
네덜란드 뷰티 시장은 지난 2017년 기준 32억6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약 4조 천억 원 규모입니다.

지난 5년 동안 꾸준한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소비자 성향을 보면, 대중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모습인데요.

특히 프랑스나 영국 등과 비교했을 때, 신규 브랜드의 시장 진입이 쉽진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화장품이 주요 매장에 입점한 경우는 아직 드뭅니다.

대다수 K-뷰티 제품은 온라인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우리 중소기업의 네덜란드 시장 진출은 어려운 걸까요?

[인터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네덜란드 성인 30%가량이 피부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천연화장품 수요가 많습니다.

인공 원료 무첨가 또는 식물 원료 제품 등을 개발한다면 신규 브랜드에게도 기회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새로운 소비자층의 등장인데요.

바로, 밀레니얼 세대입니다.

이들은 대중적인 취향보다는 개성을 중시합니다.

따라서 브랜드 스토리가 뚜렷하고, 소셜 네트워크에서 많이 공유되며, 입소문을 탄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소셜 네트워크를 홍보 도구로 잘 활용하는 우리 K-뷰티 브랜드에게 유리합니다.

[이사벨라 네이브 / 화장품 유통 업체 직원 : 화장품 포장도 무척 예뻐서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특히 젊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철저한 준비가 곧 실패 없는 도전을 만들 텐데요.

실전에서 필요한 준비사항은 무엇이 있을까요?

[인터뷰]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첫째, 유럽 화장품 안정성 검사 포털, CPNP 등록이 필수입니다.

CPNP 등록을 위해서는, 우선 유럽 내 사업자 등록이 된 책임자를 지정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화장품 전 성분 검토 자료와 제품 정보, 파일 제출 등 각종 필수 서류를 구비 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아 대행사를 찾기도 하는데요.

저렴한 비용에 혹하기보다는 기업이 필요한 사항을 스스로 살핀 후 그에 맞는 대행사를 택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최소주문량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유럽 지역 바이어는 소량주문으로 시작해 점차 물량을 늘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유럽은 국경 없는 거래가 활발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실제로 한 네덜란드 바이어가 k-뷰티 제품 수입을 준비하던 중 타 유럽 국가에서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것을 발견하고 거래를 중단한 사례가 있습니다.

유럽 내 국가별 거래처를 꼼꼼히 정리하고, 제품의 유럽 내 가격이 큰 차이가 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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