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톡톡] 파라과이 교통 개선 사업,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

[지구촌 톡톡] 파라과이 교통 개선 사업,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

2019.03.17. 오후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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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경제성장률 4.2%를 내다보고 있는 파라과이.

중남미에서 가장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개발원조 중점협력국으로 지정할 만큼 발전이 필요한 부분이 많습니다.

코이카 신만식 소장님, 특히 어떤 부분이 열악합니까?

[신만식 / 코이카 소장]
교통 인프라가 매우 취약합니다.

수도권인 그란 아순시온 지역의 경우 매일 2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20억 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한다는 집계가 있을 정도입니다.

도심에 교통이 집중되는 데다 도로가 좁아 교통정체가 극심하고요.

40여 년 전 설치한 신호등을 사용할 정도로 교통 시설 또한 낙후됐습니다.

이 때문에 교통사고도 매우 빈번한데요.

파라과이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약 2만2천7백 명입니다.

한국보다 약 만2천9백 명 많은 수준으로, 전 세계 175개국 중 57위 수준입니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 교통사고 사망률은 유럽 국가의 두 배가 넘습니다.

[앵커]
뒤떨어진 교통 시설과 안전 교육을 위해 한국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요?

[신만식 / 코이카 소장]
네, 우리 정부 지원 아래 코이카 파라과이 사무소는 교통 인프라 개선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낡은 신호등은 차량 흐름 조절기능을 탑재한 지능형 신호등으로 교체했습니다.

교통 관리센터를 설립해 실시간 교통 흐름을 확인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주요 도로에 교통안내 전광판을 설치해 교통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하기도 합니다.

한국 중소기업과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교육공원도 세워 운영하고 있는데요.

6개월간 어린이 7천여 명이 교육을 이수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습니다.

[앵커]
한국의 교통 인프라 관련 기업들에도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 있겠군요?

[신만식 / 코이카 소장]
그렇습니다.

파라과이 교통 인프라 개선 원조는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의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 중소기업들은 파라과이 교통 개선 시스템 참여를 시작으로, 페루와 콜롬비아까지 발을 넓히고 있습니다.

파라과이는 인근 다른 중남미 국가로 진출하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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