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풍 부는 홍콩 취업 시장

훈풍 부는 홍콩 취업 시장

2019.02.24. 오후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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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경제의 중심지이자 금융의 메카 홍콩!

부동산 임대 가격이 비싼 곳이어서 취업 역시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글로벌 경기 호조와 여행객 증가로 경기가 좋아지면서 홍콩은 외국인 구인 수요가 많은 곳입니다.

김원진 총영사님, 현재 홍콩 취업 시장 사정이 좋다면서요?

[김원진 / 주홍콩 대한민국 총영사]
네, 지난해 홍콩의 실업률은 2.8%로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완전고용상태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외국 인력 구인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취업비자를 받기 어려운 선진국과 달리 홍콩은 외국인에게 개방적인 취업비자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자 종류도 다양합니다.

특별한 기술이나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부터 단순노무직 종사자까지 비교적 쉽게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문제는 어떤 일자리가 있느냐는 건데, 홍콩에서 유망한 직종은 무엇인가요?

또 한국 청년들이 준비해야 할 점이 있다면요?

[김원진 / 주홍콩 대한민국 총영사]
홍콩은 무역, 금융, 회계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에 기회가 많습니다.

특히 무역과 금융, 그리고 전문 서비스 분야 일자리는 지난해 기준 3만 5천여 개에 달합니다.

따라서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한국 청년이라면 홍콩 시장에 도전해볼 만합니다.

중국과 함께하는 사업 비중이 높아 영어와 함께 중국어 실력이 유창하다면 훨씬 유리합니다.

또한, 채용 과정에서 경험을 중시하는 만큼 관심 있는 분야에서의 인턴 경험을 추천합니다.

[앵커]
그래도 타지에서 생활하려면 어려운 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홍콩 진출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김원진 / 주홍콩 대한민국 총영사]
홍콩은 전 세계 젊은이들이 취업을 위해 모이는 곳입니다.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방값 역시 빠질 수 없습니다.

신입 직원의 월급이 200~250만 원대인데 반해 방값은 원룸 기준 한 달에 100~150만 원이 나갑니다.

2~3년 정도 경력이 쌓이면 업무 능력에 따라 월급이 큰 폭으로 오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큰 어려움은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홍콩 취업과 관련해 더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주홍콩 총영사관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취업 가이드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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