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는 한국이야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나의 꿈…유미 호건 여사

[나만 아는 한국이야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나의 꿈…유미 호건 여사

2018.12.16. 오후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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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태권도 품새 좀…"

지난해 7월 미국 워싱턴 D.C 대통령 재미동포 간담회에서 태권도 시범?

"야!"

표정, 눈빛, 자세, 참 잘했어요~~~!

"이 친구 실력이 수준급인데!?"

메릴랜드 주지사, 래리 호건

남다른 한국 사랑의 비밀은?

[래리 호건 /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
제 아름다운 아내, 유미도 와 있습니다. '한국 사위'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유미 호건 여사 ]
안녕하세요, 저는 메릴랜드 퍼스트레이디 유미 호건입니다.

1.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아메리칸 드림

[유미 호건 여사]
(어릴 때부터) '나는 평소에 미술 선생님처럼 선생님이 돼야지, 화가가 돼야지', 그 꿈을 계속 열심히 하니까 미술대학교도 나오고 미국에 오게 됐네요, 아메리칸 드림으로. 딸들을 뒷바라지 해야 하니까 공부를 그만두었다가 포기하지 않았어요, 항상. '꿈을 접지 않고 언젠가 꿈을 이루어야지' 하고 조금씩 조금씩 공부를 했죠. (딸이) '이제 엄마 차례다' 해서 '엄마 하시라' 고. 애들 다 떠나고 난 다음에 공부 계속하고 우리 남편 만나서 이제 대학원을 마쳐야겠다고 그렇게 해서 다시 학교 가서, '다음에 내가 교수가 되야지', 한 게 꿈이 됐어요. (남편과는) 제가 예술가니까 예술 갤러리에서 (처음) 만났어요. 아트쇼를 하는데 거기 와서. 지금은 주지사인데 우리 남편은 (당시) 주지사도 아니고 정치인도 아니고 그냥 조그만 부동산업 하는 사업가였죠.

[래리 호건 / 메릴랜드 주지사 취임식 중 : 미국 헌법을 끝까지 지킬 것을 맹세합니다. 충실하고 메릴랜드에 대해 참된 충성심을 품겠습니다. 축하합니다.]

2.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당선 한인 최초 주지사 부인 되다

[유미 호건 여사]
(주지사 첫 당선 때) 그때는 정말 실감이 안 났어요. 내년이 116년이 됩니다, 1월 13일이 되면. (재미 동포의) 이민 역사. 그래서 저 또한 우리나라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또 어깨가 무거웠어요. '아, 내가 우리 앞으로 2세들에게도 정말 마루가 되어야겠고. 이민 역사상 우리나라에 얼굴 가리면 안 되겠고, 그리고 더 열심히 목소리를 내는 동포를 도와드려야겠다.', 그런 생각이었죠. 이번(중간선거)에는 거의 (재선) 되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도 계속 저희 남편에게는 겸손하게 끝까지 잘해야 한다고 그렇게 말했죠.

3. '호 서방'도 빠진 한식의 매력 전하다!

[유미 호건 여사]
저희 남편은 김치를 압니다. 맛도 어떤 게 맛있고 어떤 게 시고 이런 것. (김치 좋아하세요?) 아주 좋아해요. 저희 남편 같은 경우 돼지 불고기를 제일 좋아합니다. 돼지 불고기 저는 아주 맵게 하거든요. 남편은 더 맵게 하라고 해요. (동영상) 반응이 좋아요. 한국 음식 전혀 못 하던 사람들도 동영상을 보고 그냥 하려고 노력하고, 자기들도 해봤다고 반응이 좋습니다. 저는 코리안 퍼스트레이디로서, 우리 한식을 좀 알려야겠다, 얼마나 한국 음식이 건강하고 맛있어요. 옛날에는 사람들이 중국 음식과 일본 음식만 알았는데 요즘에는 한국 음식이 많이 알려졌죠. (앞으로도) 계속 지속적으로 사람들이 우리 음식을 좋아할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가 너무 퓨전으로만 가지 말고 옛날 음식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우리 음식을 알릴 수 있는 것도 참 좋겠다….

4.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 2016년 '태권도의 날' 지정

[유미 호건 여사]
태권도를 제가, 제가 코리안 퍼스트레이디이니까 태권도를 심어야겠다 싶어서 식목일(4월 5일)로 했어요. 나무를 심는 듯 메릴랜드에도 태권도를 심어야지 해서 지금 벌써 2년, 2019년에 3년 되고요. 태권도도 작년부터는 주 정부 주최로 대회를 했고. 참 많아요. 여기에 태권도 도장들이, 메릴랜드에. 미국 분 중에도 가르치는 분이 너무 많습니다. 이제 (태권도가) 우리 것이 아니고 이제 올림픽 제목에도 들어가기 때문에….

5. 남은 과제는 차세대 한인 정치인 키우는 것

[유미 호건 여사]
우리 정치 시장에 한인 2세들이 앞으로 더 많이 참여해서 많은 정치인이 나왔으면 좋겠고요. 그것을 위해서 제가 많이 협조하고 도와드리고 싶고. 이제 지난 4년에 우리 남편이 열심히 하도록 뒤에서 그림자 역할을 했듯이 우리 남편이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해서 뒤에서 아내로서 뒷바라지 역할을 했고. 어린 아이들, 또 미술, 또 장애인 아이들의 스페셜 올림픽을 위해 전에 4년에도 주로 제가 그런 역할을 했거든요. 앞으로도 계속 꿋꿋하게 그 일을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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