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서 열린 첫 한국 공예전 '시간의 여정'

시드니에서 열린 첫 한국 공예전 '시간의 여정'

2018.09.29.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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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예쁜 한국 전통 우산을 만드는 데 100일이 걸린다는 이야기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이사타 할레스톤 / 관람객·학생 : 이 전시회에 보이는 것들 모두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일이란 걸 알게 됐어요.]

[헬렌 퀴넌 / 관람객·교사 : 전에 보거나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즐겁게 감상하고 있어요.]

시드니 한국문화원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한국 공예전이 열린 건데요.

이번 전시의 제목은 '시간의 여정.'

자연 속 소재가 한국 장인의 손을 거쳐 공예 작품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존 맥도널드 / 예술평론가 : 전시회의 첫인상은 '믿을 수 없는 인내'예요. 이렇게 보기 드문 완벽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몇 시간, 몇 주, 몇 달이 걸립니다. 마음을 빼앗겼어요.]

[박소정 / 시드니 한국문화원장 : 공예라는 게 시간의 예술인데 겉으로 보이는 완성품 안에 있는 한국 사람들의 정신이라든지 장인정신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굉장히 느끼고….]

이번 전시에는 22명의 장인이 손수 만든 공예 작품 81점이 전시됐는데요.

작품에 스며든 장인정신은 한국 공예에 대한 관심을 끌어냈습니다.

[박소정 / 시드니 한국문화원장 : 사실은 케이팝이라든지 대중문화가 많이 알려져서 젊은 문화 쿨한 문화, 이런 쪽만 생각하시다가 한국에 이런 역사적 전통이라든지 예술 작품에도 이런 철학이 있구나, 이런 걸 알고 굉장히 신비롭게 생각을 하시고요.]

[한나 볼튼 / 관람객 : 한국 문화의 풍부한 역사가 반영된 아름다운 예술 작품들을 봤어요. 아주 섬세하고 잘 만들어졌습니다.]

호주에 처음 선보인 한국 공예전.

현지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앞으로 더욱 다양한 문화예술 전시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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