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콕 세상돋보기] 미국 컴퓨터 역사박물관

[콕콕 세상돋보기] 미국 컴퓨터 역사박물관

2018.09.01. 오후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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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의 기원과 시작은 언제부터며, 또 어떤 진화의 과정을 밟아왔을까요?

첨단의 도시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컴퓨터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컴퓨터 역사박물관이 있습니다.

박물관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컴퓨터가 아닌 주판!

어려운 계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주판은 컴퓨터 발명의 출발점이었습니다.

[매튜 캠블 / 관람객·엔지니어 : 오래전에 만들어졌던 것들이 있어서 신기해요. 여러 가지 많은 모델이 전시되어있고, 역사가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20세기 초 진공관의 발명은 기계식 컴퓨터가 전기식 컴퓨터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는데요.

진공관 만8천 개를 사용한 '에니악'은 사람이 하면 7시간이 걸리는 계산을 단 3초 만에 해결해냈습니다.

이후 냉전 시대를 거치면서 미사일 방어체계용 컴퓨터 '세이지'에 이어 1951년엔 최초의 상업용 컴퓨터 '유니박'

1975년엔 당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까지 차례로 개발됐습니다.

데이터 저장 방식의 발전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데요.

19세기 말 미국에서 인구 조사 자료를 저장하기 위해서 사용된 '천공카드'가 데이터 저장 기술의 시초입니다.

이후 천공카드 6만4천 개 분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24인치 '라막 디스크'가 개발됐고, 계속해서 저장 장치가 작아지면서 지금의 손톱만 한 SD카드로 발전했습니다.

[마이클 무드 / 관람객 : 흥미로운 것은 예전 우주선에 사용된 컴퓨터보다 지금 손에 들고 있는 계산기가 더 우수하다는 가이드의 이야기입니다. 컴퓨터만 관련해서 이렇게 큰 박물관은 처음입니다.]

인류에 의해 발전하고 인류를 발전시켜온 컴퓨터.

앞으로의 역사도 이곳 컴퓨터 역사박물관에 차곡차곡 씌어 갈 예정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YTN 월드 최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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