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겨울에 교통사고보다 더 무서운 것은?

일본, 겨울에 교통사고보다 더 무서운 것은?

2018.12.20. 오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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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을 맞아 아버지를 모시고 일본으로 온천 여행을 떠난 안전 씨.

노천이라 그런지 물이 더 뜨거운데요.

아버지는 뜨뜻해서 좋다면서 한참을 나오지 않으십니다.

탕 속에서 꼼짝도 안 하시던 아버지가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오다 갑자기 어지럽다며 주저앉으시는데요.

여기서 퀴즈 나갑니다.

겨울철 일본 온천에서는 이것 때문에 숨지는 사람이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3배 많습니다.

정답은 무엇일까요?

[김원집 사무관]
정답은 히트 쇼크(Heat Shock) 입니다.

히트 쇼크는 급격한 온도 변화로 혈압이 급상승, 급하강하면서 신체에 악영향을 주는 걸 일컫습니다.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을 일으켜 돌연사의 원인이 됩니다.

고령자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 질환이 있는 분들은 히트 쇼크 발생 위험 크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반드시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입욕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추운 날 야외에서 온천욕 할 때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온천을 이용할 때 어떻게 혈압이 바뀌는지 볼까요?

탈의실에서 추위 때문에 혈압이 올라가고요, 입욕하면 쭉 내려갑니다. 그러다 다시 밖으로 나오면서 확 올라가게 됩니다.

일본 연구 자료를 보면 겨울에 일본에서 히트 쇼크로 인한 사망자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3배에 이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온천을 이용해야 안전할까요?

체온 변화를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입욕 전에는 스트레칭이나 더운물로 체온을 올리시고 입욕을 마칠 때는 갑자기 뜨거운 물에서 나오지 말아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입욕 시간입니다.

한 번에 10~15분을 넘기지 마십시오.

술을 마시고 온천을 이용하는 건 금물입니다.

즐거운 온천여행!

입욕 수칙 잘 준수하셔서 안전하게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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