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안 받아요!…무질서한 관광객 퇴출 붐

더 이상 안 받아요!…무질서한 관광객 퇴출 붐

2018.05.03. 오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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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교토에 여행 온 안전 씨.

고즈넉한 천년 고도의 멋이 느껴집니다.

우리나라의 한옥마을처럼 오래된 집들이 있는 골목.

그런데 관광객이 너무 많네요.

관광객 소음에 한 주민이 창문을 닫습니다.

문 앞에는 '들여다보지 마세요'라는 문구도 보입니다.

여기서 퀴즈 나갑니다

최근 여행계에서 화두가 된 단어인데요.

'과잉관광'이라는 뜻의 이것은 무엇일까요?

[전성민 사무관]
정답은 오버투어리즘 입니다.

세계 관광 기구 (UNWTO)는 1950년대 2,500만이었던 국제 관광객 수가 2016년 12억 3,500만 명으로 집계됐고, 그 수는 계속 늘어 2030년이 되면 18억 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유명 관광지는 어디를 가나 인파로 넘쳐납니다.

오래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은 기본이고요.

골목골목을 누비는 관광객은 현지 주민의 사생활을 침범하고, 쓰레기는 환경을 훼손하는 주범이 됐습니다.

관광객 유입을 규제하는 정책은 이미 여러 도시에서 시행 중인데요.

그러면 해외여행을 할 때 현지 주민을 배려하는 작은 행동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공중도덕과 질서를 잘 지키셔야 합니다.

공공장소에서 조용히 대화하시고 좁은 길을 여러 명이 걸을 때는 한 줄로 걸으시는 것이 좋겠고요.

특히 주민 거주 지역에서 소음에 신경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문틈으로 집안을 엿보거나 담장에 있는 꽃이나 나무를 만지는 것도 삼가셔야 합니다.

마당에서 기르는 개나 고양이에게 먹이를 던져 주거나 소리로 자극해 짖게 하는 것은 주민들의 큰 불만 사항 중 하나입니다.

동네에 있는 지역 주민 묘지에 들어가 비석에 앉거나 올라타 사진을 찍는 행동도 하시면 안 됩니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은 기본이겠죠.

이런 기본적인 행동만 잘 지키신다면 주민들이 자신의 나라를 찾아온 관광객을 마다할 리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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