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장기화…아시아계 혐오 범죄 주의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아시아계 혐오 범죄 주의

2020.07.20. 오후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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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최초 발병지가 아시아였다는 이유만으로 아시아계 외국인에 대한 혐오범죄가 세계 각지에서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경제악화와 사회불안이 혐오범죄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데요.

최근까지도 우리 국민의 피해가 이어졌죠?

[사무관]
코로나19와 관련한 우리 국민 대상 혐오범죄 피해 사례가 현재까지 우리 공관에 30건 이상 접수되었는데요,

국가별로 보면 독일, 미국, 호주, 영국, 네덜란드 등 다양한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관에 신고되었거나 현지 언론에 보도된 경우만 집계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피해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시비를 걸어올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사무관]
상대방의 행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피해가 커진 사례가 다수 확인되는 만큼, 되도록 직접적인 대응은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모욕적인 발언이나 자극적 행동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언쟁으로 끝나지 않고 폭력을 휘두르거나 흉기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접촉을 가급적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금품 갈취나 폭행 등 폭력 발생에는 현지 경찰에 신고하고 우리 공관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혐오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방지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외진 길이나 인적이 드문 곳은 도보로 이동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야간에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하고, 되도록 가족이나 지인과 동행하시기 바랍니다.

외교부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우리 국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 세계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 중입니다.

특별여행주의보 해제 전까지 해외여행 계획은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해외에 체류 중인 경우에는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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