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해외 온천 여행 , 히트쇼크 피하려면?

겨울 해외 온천 여행 , 히트쇼크 피하려면?

2020.01.02. 오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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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뜨끈한 물에 몸을 담가 여행의 피로도 풀고 무공해 자연을 만끽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1석 3조의 힐링 여행!

겨울 온천여행이죠.

그런데 노천탕에서는 주의하셔야 할 점이 많습니다.

박재홍 영사님, 노천탕에서 생명을 잃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요?

[박재홍 /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영사]
네 그렇습니다.

겨울은 온천을 체험하려는 여행객이 증가하는 계절입니다.

노천탕은 탕 온도와 바깥 온도 차이가 커 히트쇼크의 위험이 매우 큰데요.

히트쇼크는 급격한 체온 변화에 의한 혈압의 큰 변동으로 발생하는데 쇼크가 오면 실신하거나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등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릅니다.

온천욕을 하실 때는 혈압과 체온이 급격히 오르거나 떨어지지 않게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앵커]
이정원 사무관님, 노천탕에서 히트쇼크를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무관]
입욕 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따뜻한 물로 샤워해 체온을 높인 후 입욕하십시오.

탕에서는 심장이 완전히 잠기지 않고 명치부위까지 오도록 하시고요.

입욕은 1회 10분~15분, 1일 2~3회로 조절하십시오.

온천의 수온은 25도에서 42도로 다양하지만 되도록 41도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탕에서 나오면 서둘러 몸의 물기를 수건으로 닦으십시오.

술을 마셨거나 식사 직전, 직후 온천욕은 피하십시오.

고령자나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혈관질환이 있는 분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일행과 함께 입욕하십시오.

그리고 또 한 가지!

여러 명이 온천을 하는 장소에서는 예의를 지키는 것도 중요한데요.

탕 속에서 헤엄을 치거나 수건을 들고 들어가거나 큰 소리로 떠들어 주변에 피해 가지 않게 배려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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