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크리스마스 시장' 테러 경계 강화

유럽 '크리스마스 시장' 테러 경계 강화

2019.12.12. 오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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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은 지금 어디를 가나 축제 분위기입니다.

11월 말부터 개장한 크리스마스 시장의 열기 때문인데요.

아름답게 장식된 트리와 밴드의 연주, 각 지역의 특산요리는 방문객들의 오감을 자극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라 테러나 범죄의 위험이 늘 따릅니다.

홍근택 영사님, 독일의 크리스마스 시장은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런데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일이 있었죠?

[홍근택 /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관 영사]
2016년 12월 19일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에 트럭이 돌진해 12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는 이슬람 무장단체 소속 테러범의 소행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재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리는 장소에는 진입 방지 방어벽이 설치되고 곳곳에 경찰이 배치돼 보안 경계가 한층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방문객을 가장한 테러범의 자폭 테러나 수하물 폭발 테러의 위험 요소는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혹시 행동이 수상한 사람이 배회하거나 정체 모를 가방이나 짐이 오랫동안 한자리에 있으면 즉시 경찰에 알리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정원 사무관님, 여행 중 테러가 발생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유형별로 말씀해주세요.

[사무관]
폭발이나 총격 테러가 발생하면 즉시 바닥에 엎드려 팔과 팔꿈치를 옆구리에 붙이고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십시오.

2차 공격이 멎을 때까지 절대 일어나지 마십시오.

화학 테러인 경우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호흡을 멈춘 채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신속히 현장을 피하십시오.

방사능 테러인 경우는 오염 발생을 감지하기 어려우니 즉시 비상대피소로 대피하거나 실내로 들어가 외부와의 공기를 차단하셔야 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장에는 축제 분위기에 들떠 방심한 여행객을 노리는 소매치기도 많습니다.

다른 사람과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피하시고 가방은 앞으로 메고 지갑은 몸 안쪽에 지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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