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에펠탑 '최루가스 강도' 주의

프랑스, 에펠탑 '최루가스 강도' 주의

2019.11.04. 오후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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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유럽은 불가마 그 자체였죠.

40도가 넘는 더위는 여행객들을 더욱 지치게 했습니다.

유럽도 가을이 한창인데요.

유럽 여행의 절정기인 지금, 이 틈을 타 바쁘게 움직이는 일당들이 있다고 합니다

김현철 영사님, 늦은 밤에 에펠탑 근처에 가면 안 된다고요?

[김현철 / 주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 영사]
네 그렇습니다.

최근 에펠탑 근처에서 자정이 지난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우리 국민께서 집단 폭행과 절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도들은 최루가스를 얼굴에 뿌려 정신과 시야를 어지럽힌 뒤 돈과 소지품을 뺏고 폭행까지 했습니다.

늦은 시간 인적이 드문 에펠탑 근처는 여행객들을 노리는 강도나 시비 거는 불량배들이 많습니다.

일부러 한적한 늦은 시간대에 에펠탑 근처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늦은 밤 어둡거나 후미진 곳에 있는 여행객은 범행 대상 1순위입니다.

혼자인 경우는 더 위험합니다.

자정이 넘은 시간에는 절대 에펠탑 근처에 가지 마십시오.

[앵커]
이정원 사무관님, 아무래도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당하는 범죄가 소매치기인데요. 범인들이 노리는 물건은 따로 있다고요?

[사무관]
네, 스마트폰입니다.

야외에 카페나 식당이 많은 유럽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요.

식당이나 카페 테이블 위에 휴대전화를 올려놓지 마십시오.

바지 뒷주머니나 가방의 겉주머니에 넣어서도 안 됩니다.

휴대전화는 안쪽 주머니에 보관하십시오.

그리고 길을 걸으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도 주의하십시오.

오토바이 날치기들이 낚아채 도망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호텔 조식 뷔페식당에서도 방심하지 마십시오.

만약의 분실 사고를 대비해 여행 전 휴대전화에 담긴 중요한 정보는 백업해 두십시오.

여행 중 소지품 관리는 항상 철저히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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