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섬 여행, 렌터카 사고 주의하세요

그리스 섬 여행, 렌터카 사고 주의하세요

2019.08.12. 오후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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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들어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이 잦아진 그리스는, 특히 아름다운 섬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그리스 섬 여행의 경우 육지보다는 대중교통이 좋지 않아 렌터카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여행 성수기인 요즘 사고가 잦다고 합니다.

박민우 영사님, 그리스 섬에서 차량 접촉 사고가 많은 이유가 따로 있나요?

[박민우/주그리스 대한민국 대사관 영사]
여행 성수기를 맞아 렌터카 이용객이 폭증한 게 주된 이유겠지만, 그리스 섬만이 가진 도로 상황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그리스 섬은 신호등이 없고 표지판이 교통신호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구불구불한 섬 도로 특성상 커브길이나 모퉁이, 갑자기 좁아지는 도로도 많은데요.

언덕과 일방통행 구간이 많아 잘못 들어서면 빠져나오기도 힘든 곳이 많습니다.

천천히 차를 몰면서 표지판의 지시사항을 잘 살피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김원집 사무관님, 해외여행에서 차 사고가 나면 국내보다 더 당황할 수밖에 없는데요.

만약 해외에서 차 사고가 났을 때 초기 대응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무관]
먼저, 작은 접촉 사고라도 경찰서에 신고하는 걸 당부드립니다.

또, 경찰관이 도착하기 전엔 상대 사고 차량 운전자와 현장에서 서둘러 합의하지 마십시오.

반드시 경찰이 보는 데서 사고조서를 작성하고 그다음에 렌터카 회사에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휴대전화로는 사고현장을 꼼꼼히 촬영해 두십시오.

다만 사고 차량의 운전자 얼굴을 촬영하는 건 피하십시오.

감정을 건드려 불필요한 다툼을 유발할 수 있으니까요.

차량 접촉사고 예방은 양보와 서행운전에서 시작한다는 점, 해외여행에서도 잊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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