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경비원 복장 가짜 안내원 주의!

남아공, 경비원 복장 가짜 안내원 주의!

2019.03.04. 오후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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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치안 상황이 좋지 않은 곳이죠.

하루 평균 60명 가까이 피살되고, 5백 건이 넘는 강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표적1 순위입니다.

이양호 영사님, 우리 국민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요?

[이양호 / 주남아공 대한민국 대사관 영사]
그렇습니다.

주차장에서 차 창문을 깨고 귀중품을 훔쳐가는 사건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남아공 강도 수법은 대담합니다.

도로에서 차가 신호대기로 선 순간을 틈타 유리창을 깨고 소지품을 훔쳐가기도 합니다.

아예 차를 통째로 훔쳐가기도 합니다.

밤에는 물론이고 대낮에 사람 많은 곳에서도 범죄가 발생하고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길을 묻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신종 범죄가 등장했다는데요. 어떤 수법인지 김원집 사무관에게 알아볼까요?

[사무관]
산 정상이 식탁처럼 평평한 테이블 마운틴, 유명 관광지죠.

최근 이곳으로 가는 길을 묻던 우리 국민께서 당한 일입니다.

경비원 옷을 입은 범인이 안내원인 척 접근합니다.

테이블마운틴으로 가려면 안전 문제로 ATM기에 신용카드를 등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미리 조작된 ATM기로 유인하는 건데요.

여행객이 ATM기에 신용카드를 넣으면 순간적으로 시선을 분산시켜 카드를 빼냅니다.

카드가 없으니 비밀번호를 눌러도 반응이 없겠죠.

범인은 조작된 ATM기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훔친 카드로 현금을 빼갑니다.

남아공에서는 경비원이나 안전요원 복장을 한 사람도 믿지 마십시오.

또 은행 내부에 있는 안전한 ATM기를 이용하십시오.

외국인에게 안전한 대중교통수단은 없다고 보시고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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