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을 납치했다" 보이스피싱 대응법은?

"유학생을 납치했다" 보이스피싱 대응법은?

2019.02.18.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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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이스피싱 범죄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통장의 돈이 인출됐다고 하는 등 해외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박현수 영사님, 영국에서 보이스피싱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요?

[박현수 / 주영국 대한민국 대사관 영사]
그렇습니다. 사기범들이 계좌에서 현금이 인출됐다고 연락해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돈을 빼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영국에 유학하고 있는 자녀를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하는 사기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사기범들은 범죄 전 휴대전화를 해킹하기도 합니다.

가족 정보를 파악하고 전화를 거는 교묘한 수법을 쓰기도 하니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앵커]
보이스피싱 전화, 막상 받으면 당황하지 않을 수 없죠?

어떤 수법을 쓰는 건지 김원집 사무관과 알아볼까요?

[김원집 / 사무관]
우리 국민을 노리는 보이스피싱 수법은 이렇습니다.

사기범들이 통장, 혹은 카드에서 현금이 인출됐다며 전화를 걸어옵니다.

그런 뒤 고객센터를 가장한 공범에게 전화를 돌립니다.

공범은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며 통장 비밀번호나 카드정보를 물어 돈을 빼내는 겁니다.

이런 전화를 받으면 일단 전화를 끊고 직접 금융사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전화로 금융 정보를 알려주시면 안됩니다.

자녀를 납치했으니 돈을 보내라고 협박하는 수법도 계속 쓰이고 있습니다.

카톡 해킹으로 얻은 정보를 언급하며 우는 목소리를 들려주면 당황하게 마련인데요.

일단 전화를 끊고 납치됐다는 가족에게 연락을 해 실제 납치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범인들은 전화 통화가 잘 안되는 심야시간대를 이용합니다.

영국에 계신 분들은 밤에도 가족에게서 전화가 오는 경우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또 숙박업체나 지인, 학교 연락처를 가족과 공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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