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여행, 가족에 미리 동선 알리세요

페루 여행, 가족에 미리 동선 알리세요

2019.01.28. 오후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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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 멀리 남미 페루를 찾는 우리 국민은 한 해 3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통신망이 원활하지 않아 휴대 전화 연결이 안 되는 곳이 많은데요.

장시간 전화 통화가 안 될 때 가족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강홍모 영사님, 페루 오지로 여행을 떠날 때 반드시 미리 해 둘 점이 있다고요?

[강홍모/ 주페루 대한민국대사관 영사]
페루를 찾는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곳은 내륙 산악지대나 밀림, 고산지대 마을과 유적지인데요.

페루는 국토 전체가 고산 지형인 데다가 통신망이 열악해 시가지를 벗어나면 인터넷과 휴대전화 연결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긴 여정을 떠나실 때는 출발 전 가족들이 신변안전에 대해 걱정하지 않도록 미리 동선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가족과 휴대전화 연락이 어려운 점을 이용한 범죄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김원집 사무관과 알아볼까요?

[사무관]
가족들이 급히 연락해 여행객의 신변을 확인할 수 없는 점을 노린 범죄인데요.

최근 페루를 여행 중인 우리 국민께 일어난 일입니다.

여행객의 카카오톡 계정으로 국내 가족에게 연락해 크게 다쳐 급하게 돈이 필요하니 송금해 달라는 문자를 보낸 피싱 범죄가 신고됐습니다.

구체적인 정보로 진짜 가족인 척 행세를 하고 다쳤다거나 동행자 사망 같은 이유를 들어 거액의 송금을 유도했는데요.

SNS에 노출된 신상 정보와 이리 올린 여행일정을 보고 계정을 해킹한 일당이 벌인 행각이었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SNS에 여행 관련 정보나 신상정보 노출은 절대 삼가시기 바랍니다.

통신이 어려운 곳을 여행하실 때는 자주 가족과 연락을 취하는 것 잊지 마시고 안전 여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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