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인 요르단, 적은 비라도 주의하세요!

우기인 요르단, 적은 비라도 주의하세요!

2018.11.22. 오후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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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대 유적 도시, 페트라를 보러 요즘 요르단에 가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 페트라에 홍수가 나 10여 명이 숨지고 관광객 수천 명이 높은 곳으로 급히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중동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하다니, 이게 무슨 일인가요?

[사무관]
네, 우선 지난 9일 페트라에서 발생한 생생한 홍수 장면부터 보시죠.

멀리 수로에서 흙탕물이 밀려 내려옵니다.

물이 삽시간에 수로를 채우더니 저지대로 흘러내려 갑니다.

페트라에 내린 비의 양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이렇게 급류가 쏟아져 내린 이유가 뭘까요?

지형적인 특성 때문입니다.

요르단은 급경사나 협곡을 이루는 곳이 많아 적은 양의 비로도 급류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사막 기후여서 배수시설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폭우가 오면 저지대 홍수 피해는 더 심각합니다.

요르단은 11월부터 2월 사이가 우기인데요.

비가 예보된 시기에는 저지대와 협곡 지역 방문은 삼가시기 바랍니다.

페트라와 사해 부근, 와디럼, 마인 온천, 세례터 등 우리 국민께서 많이 가는 유명 관광지가 저지대나 협곡 지역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지대나 협곡지역을 방문했는데 고지대에 비가 온다는 예보를 접하셨다면 빨리 높은 곳이나 안전한 건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현지방송과 뉴스를 계속 확인하시고, 현지 치안 당국의 지시를 따르시기 바랍니다.

기상 이변은 사막도 피해가지 않습니다.

어딜 가시든 기상 예보에 귀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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