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괴 밀수 알바, 절대 지원하지 마세요

금괴 밀수 알바, 절대 지원하지 마세요

2018.06.28. 오후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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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공짜 일본 여행을 시켜 준다는 미끼로 우리 국민을 밀수 전달책으로 유인하는 범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반입한 금괴를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보내는 이른바 환승 밀수인데요.

전성민 사무관님, 밀수 조직이 한국인을 전달책으로 삼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성민 사무관]
네, 대부분 순수 여행이 목적인 우리 국민에게는 일본 세관의 감시망이 느슨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밀수 조직은 금괴를 홍콩에서 일본으로 직접 가져갈 경우 세관 단속이 심하고 높은 관세를 내야 해서 한국을 밀수 세탁 경로로 삼고 있습니다.

[앵커]
금괴 밀수 아르바이트에 일반인들이 어떻게 연루되는 건가요?

[전성민 사무관]
네, 밀수 조직은 인터넷 구인 광고로 일본 세관의 의심을 덜 받을 만한 대상을 물색합니다.

세관 엑스레이에도 통과할 수 있게 금괴를 특수 처리했다는 말로 안심시키고 일본 여행 체류비와 금괴 중량에 따라 수고비를 준다고 유인해 범죄에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앵커]
공짜여행이라는 말에 많은 분들이 현혹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전성민 사무관]
네, 제일 우려되는 점인데요.

금괴 전달 아르바이트는 명백한 불법행위이고 밀수 범죄에 해당합니다.

밀수범죄는 관세법상 중대 범죄입니다.

전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위험 부담은 금괴를 소지한 사람이 져야 합니다.

인터넷상에서 공짜 여행을 빌미로 금괴나 정체 모를 물건을 전달하는 구인 광고가 있다면 절대 지원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금괴 밀수 아르바이트에 동원된 우리 국민 수는 경찰 추산 5천여 명에 이릅니다.

한국인 여행객들의 금괴 전달 아르바이트 사례가 많아지면서 일본 세관은 검색 절차를 강화하고 금속탐지기 설치도 늘리고 있습니다.

적발되면 단순 전달책이라 해도 처벌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대리 반입이나 밀수로 의심되는 아르바이트는 절대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해외안전여행정보 저희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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