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남색경보 발령…지카 바이러스 비상

싱가포르 남색경보 발령…지카 바이러스 비상

2016.09.13. 오후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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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 환자가 무더기로 확인된 건데요.

현상윤 사무관, 외교부가 싱가포르에 여행경보를 발령했다고요?

[현상윤 / 사무관]
네, 그렇습니다.

외교부는 싱가포르 전역에 여행 유의를 뜻하는 남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남색 경보가 발령된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분들은 신변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싱가포르에서 지난달 27일,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한 뒤 엿새 만에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150여 명으로 늘었는데요.

특히 추가로 확인된 확진 환자 대부분은 지난 몇 달 동안 지카 바이러스가 발병한 나라를 방문한 적도 없었다고 합니다.

싱가포르에 잠시 방문했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외국인들도 속출하고 임신부 감염자도 확인되고 있는 등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 지카 바이러스는 백신이나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예방법은 어떤 게 있습니까?

[현상윤 / 사무관]
네, 백신이 따로 없는 만큼 지카 바이러스의 매개체인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긴 소매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가 태아의 소두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만큼 임신부나 가임기 여성은 당분간 지카 바이러스가 발생한 지역으로 여행을 자제하실 것을 권합니다.

만약 싱가포르처럼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나라를 다녀오셨다면 한 달 동안은 헌혈할 수 없습니다.

또 귀국한 뒤 14일 이내에 발열이나 발진, 근육통 등 지카 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의료 기관에 가서 해외여행 방문지를 알려야 합니다.

만약 지카 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연락해 필요한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해외안전여행정보', 저희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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