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가짜 백신 주의

[앵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 예방접종은 필수사항이죠.

그런데 인도네시아에서 다른 것도 아니고 영유아용 백신을 가짜로 만들어 팔던 일당이 검거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상윤 사무관, 가짜 백신이 무려 13년 동안이나 유통되고 있었다고요?

[현상윤 사무관]
검거된 일당은 지난 2003년부터 5살 미만 어린이들에게 접종되는 백신에 일반 항생제와 염분 등을 넣어 유통해오다 적발됐습니다.

[앵커]
가짜 백신이 오랜 기간 유통됐기 때문에 얼마나 피해가 발생했는지 파악하는 일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현상윤 사무관]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어린이가 가짜 백신을 맞았는지 파악하지 못한 상황인데요.

다만 현재까지 병원 14곳과 조산원 8곳에서 가짜 백신이 유통됐다는 사실은 확인됐습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이나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가짜 백신이 유통된 병원과 조산원 목록이 올라와 있는데요.

만약 이곳에서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한 경우 현지 보건부 콜센터로 전화해 자녀의 이름과 접종 시기 등의 정보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짜 백신이 퍼진 병원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현지에 체류 중인 분들은 가짜 백신 접종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보건소에 가서 재접종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상황에 따라서 인도네시아로 가기 전 국내에서 예방 접종을 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은데요?

[현상윤 사무관]
만약 어린 자녀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오랜 시간 머물 계획이 있다면 미리 국내에서 예방 접종을 하실 것을 권합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열대기후에 따른 풍토병과 전염병이 있으므로 성인들도 예방 접종을 하면 좋은데요.

말라리아와 장티푸스, A형 간염과 파상풍 등은 인도네시아 방문 전에 예방 접종할 것을 권합니다.

[앵커]
'해외안전여행정보' 저희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