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치안 불안…한국인 대상 강력 범죄 잇따라

필리핀 치안 불안…한국인 대상 강력 범죄 잇따라

2016.05.26. 오후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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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해외안전여행정보'입니다.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외교부 현상윤 사무관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현 사무관, 지난 20일에도 한국인이 또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죠?

[기자]
지난 20일 마닐라 북부 안티폴로에서 한국인이 무장 괴한이 휘두른 둔기를 맞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이 있기 불과 사흘 전 라구나 주에서도 한국인이 자신의 자택에서 무장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달에 발생한 이 두 사건을 포함해 올해 발생한 한국인 동포 피살 사건은 벌써 3건에 이릅니다.

필리핀에서 한국인 피살 사건은 지난 2012년 6건에서 다음 해 12명으로 급증한 뒤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이후 모두 40여 명이 숨졌습니다.

필리핀에 체류 중인 분들은 특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현 사무관, 그렇다면 필리핀의 어느 지역을 방문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할까요?

[기자]
외교부는 필리핀 전역에 여행 경보를 내린 상태입니다.

무장단체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민다나오의 잠보 앙가와 술루 군도, 바실란, 타위타위 군도에는 여행 금지를 뜻하는 흑색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 지역에 있는 분들은 바로 철수해주십시오.

또 팔라완 섬의 푸에르토프린세사시 이남 지역에도 철수 권고를 뜻하는 적색 경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급한 용무가 없다면 현지에서 철수하고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합니다.

만약 필리핀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이나 외교부 영사콜센터에 연락해 필요한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필리핀은 사업이나 관광 때문에 가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해외안전여행정보', 저희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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