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종교 갈등으로 치안 불안

사우디아라비아 종교 갈등으로 치안 불안

2016.01.11. 오후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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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해외안전여행정보'입니다.

지난 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아파 이슬람 지도자를 포함한 40여 명이 테러 혐의로 처형된 뒤 치안 불안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외교부 곽한솔 사무관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곽 사무관, 사우디에서 이렇게 많은 종교인이 처형된 것이 처음은 아니라고요?

[기자]
이번 집행은 지난 1979년 말, 사우디 메카 성지 사원점령 사건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63명을 공개 처형한 뒤 30여 년 만에 대규모로 집행된 겁니다.

공개된 명단에 시아파의 주요 성직자들이 포함되면서 일부 시아파 국가들의 반발이 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2일 이란에서는 시위대가 현지 사우디 공관을 공격하는 등 종교 갈등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말 예멘의 알카에다 조직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알카에다 조직원들을 처형할 경우 테러 공격을 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는데요.

사우디 현지의 치안이 매우 불안한 상황입니다.

[앵커]
현지 치안이 불안해지면 사우디에 계신 분들도 신변안전에 유의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곽 사무관,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기자]
먼저 시아파 밀집 지역인 카티프 등 동부 지역에는 출입하지 말 것을 권합니다.

외국 공관과 서방 관련 시설, 또 외국인들이 많이 몰리는 쇼핑몰도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은데요.

긴급 상황을 대비해서 현지 공관의 비상연락처를 알아두시고요.

만약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주사우디 대한민국 대사관이나 영사콜센터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해외안전여행정보',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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