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 한국학교 아이들이 뽐낸 사물놀이 공연

카이로 한국학교 아이들이 뽐낸 사물놀이 공연

2020.08.02. 오전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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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 한국학교에 히잡을 쓴 여대생들이 방문했습니다.

2005년 중동에서 한국어과가 처음 개설된 아인샴스 대학 학생들인데요.

이집트에서는 낯설지만, 한국어과 학생들에게는 익숙한 사물놀이 공연이 한바탕 펼쳐집니다.

한국학교 어린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이 끝난 뒤 무대에서 사물놀이를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

사물놀이 동아리에서 북과 꽹과리를 쳤다는 누란 씨는 어린 선생님으로부터 징 연주 방법도 들어봅니다.

[누란 / 아인샴스 대학교 한국어과 4학년생 : 징은 생각보다 많이 재미있었고 아이들이 저한테 너무 잘 가르쳐줬어요. 한국 전통문화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어요.]

우리 전통음악 전도사가 된 아이들도 적극적입니다.

[조민수 / 카이로 한국학교 6학년생 : 장구도 하고 북도 하고 꽹과리, 징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이렇게 소중한 문화도 알고 이집트 사람에게도 알리고 소중한 문화라고 중요하게 생각해야죠.]

사물놀이 공연도 보고 체험도 했으니 이제 제대로 배워볼 차례.

한국학교 선생님이 직접 가르쳐주시는데도 생각만큼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처음에는 박자 맞추기도 버겁던 학생들이 배운 대로 장구를 치며 연습하다 보니, 서로 장단을 맞추며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졌습니다.

[김진엽 / 한국학교 교사 : 물론 케이팝이나 한국드라마 같은 경우가 단시간에 흥미를 끌 수 있지만, 이 음악이라는 요소가, 계속 들어 보고 자기가 연주하게 되면 또 흥미를 갖게 되기 때문에 사물놀이를 통해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집트 등 중동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그 신명의 뿌리인 사물놀이 세계를 직접 접하게 된 만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더욱 넓혀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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