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0명' 바누아투, 방역은 어떻게?

코로나19 '확진자 0명' 바누아투, 방역은 어떻게?

2020.05.16.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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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세계를 휩쓸고 있지만 아직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없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인데요.

확진자는 없지만, 열악한 의료 환경 때문에 정부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한인 학생을 통해 본 바누아투 상황 함께 보시죠.

[리포트]
바누아투는 호주 옆에 있는 작은 섬나라 입니다.

인구는 30만 명밖에 없지만, 여기에도 한국인 50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바누아투에는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이 없지만 큰 병원이 하나밖에 없고, 그마저도 코로나19를 치료하기에 충분하지 않아 방역만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마리나 린다 데스투라 페레 / 약사 : 국립 병원에는 의사도 간호사도 많이 없고 도우미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한 명이라도 코로나19에 걸리면 빠르게 확산해 혼란 상태가 될 것 같아요.]

바누아투 정부는 지난 3월 말 모든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가이오 알렉스 / 바누아투 포트빌라 : 비상사태 선언이 내리고 나서 정부가 (6명 이상) 모이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학교도 휴교령이 내려 걱정이에요.]

관광 산업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최신철 / 렌터카 사업 : 바누아투의 관광사업은 이 나라 GDP의 40%를 자치하는데,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관광업의 70%가 사라졌습니다. (저도) 매출이 50% 이상 떨어졌습니다.]

이곳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없어서 약국에 가도 마스크를 팔지 않아 손 씻는 것으로 감염을 예방을 하고 있습니다.

방역을 열심히 해서 바누아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안 나오고, 한국의 상황도 빨리 좋아져서 다시 왕래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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