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재난 '인포데믹', 팩트체크로 막는다 …기초과학연구원 CI 차미영 교수

또 하나의 재난 '인포데믹', 팩트체크로 막는다 …기초과학연구원 CI 차미영 교수

2020.05.02. 오후 7: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이렇게 검증받은 사실을 우리만 알고 있어선 안 되겠죠?

가짜뉴스를 검증하는 것만큼 중요한 '사실 정보 공유'!

[차미영 / 기초과학연구원 CI·카이스트 전산학부 부교수 : ('루머를 앞선 팩트'에서는) 개인의 건강에 직결되는 루머를 모았고 그중에서도 우선순위를 매겨서 많은 나라에서 공통으로 이해할 수 있는 루머 서른 가지를 추려서 인포그래픽으로 만들었습니다.]

'루머를 앞선 팩트' 프로젝트에서는 웹사이트를 통해 각 나라의 떠도는 가짜뉴스 등을 제보받고, 의료진 자문을 거쳐 검증된 정보를 봉사자들의 번역을 거쳐 19개국 언어로 표기합니다.

허위 정보가 인터넷커뮤니티나 SNS 등을 통해 바이러스보다 빨리 퍼지는 현상인 인포데믹의 위기를 전문가들의 팩트체크로 막아내기 위해서입니다.

무엇보다 남미와 동남아, 아프리카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렌딥 싱 / 기초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 인도에서는 이런 거짓 정보들이 사회, 경제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가 나서서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걸 막기 위해 움직이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 캠페인은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선제적으로 대중에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인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차미영 / 기초과학연구원 CI·카이스트 전산학부 부교수 : 우리나라 소금물 방역 등은 인명피해로 가거나 클러스터(집단 감염) 발생으로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그게 아니더라도 10초간 숨 참기를 해서 본인이 코로나 19에 감염 안 됐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무증상 감염인데도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인포데믹이 세계에서 반복되고 있고. 다른 나라에서 클러스터가(집단감염) 생기면 그게 다시 한국에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인포데믹 퇴치는 남의 문제가 아닌 우리가 같이 해결하고 풀어줘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막대한 인명피해와 경제 위기에 직면한 지구촌은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두고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사이 전염병보다도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을 가짜뉴스들.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인포데믹에 맞서 국제사회가 함께 검증하고 지식을 나누는 협력과 연대를 통해 전 세계적인 위기를 극복해내야 할 때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