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추워서 마시고, 여름에는 더워서 마신다'는 속담이 있을 만큼 러시아 사람들의 보드카 사랑은 대단한데요.
최근에는 후추 보드카가 코로나19 예방에 좋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마호니코 키릴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 후추 보드카는 러시아 사람들이 옛날부터 민간요법에서 사용해왔던 일종의 약이었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가까운 나라죠.
얼마 전 벨라루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려면 보드카를 마시라"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40도의 알코올 성분 때문에 소독 효과가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보드카로 손을 씻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마호니코 키릴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 보드카는 40%의 알코올이 들어가는 거라 소독제 같고요. 전쟁 때 상처나 손 소독으로 사용하기도 했어요.]
[오네게 : 알코올이 아무래도 소독용으로 많이 쓰이니까 코로나19를 없앨 기능이 있다고 좀 믿고….]
[수잔 : 술고래 친구들도 그런 얘기를 많이 했어요. 어차피 그냥 소독하는 건데 술 먹고 있어야 코로나19 안 걸린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오네게 : 아무리 술을 좋아한다고 해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안 믿고요.]
과도한 음주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뿐!
검증되지 않은 소문에 의지하기보다는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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