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자 자가격리 의무화'에도 돌아오는 유학생의 사연은?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화'에도 돌아오는 유학생의 사연은?

2020.04.04. 오후 7: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세계 곳곳에 내려진 휴교령으로 한국에 들어오는 유학생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오면서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예전 같지 않은데요.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유럽에서 아파도 진단 검사조차 받을 수 없는 우리 동포와 유학생들의 사연,

또 자가격리에 대한 각오와 바람을 들어보겠습니다.

[강지희 / 네덜란드 동포·코로나19 의심 증상자 : (증상 발현 뒤) 일주일은 열이 너무 올라가니까 두통이랑 근육통이 심했거든요. 잘 때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요. 초기에 보건소 전화할 때만 해도 '열 그 정도면 괜찮아. 젊으니까 숨 안 쉬어지고 답답함을 느끼는 정도는 괜찮아.기다려봐'(라고) 계속 기다려보라는 말만 하는 거예요. '우리가 (검사를) 해주고 싶어도 너보다 심한 사람들 많은데 그 사람들 해줄 것도 없다.']

[임종욱 / 독일 라이프치히대학 학생 : 다들 외출금지령 떨어져서 2인 이상, 밖에 못 돌아다니고 일자리도 없고 학교 및 공공기관 다 폐쇄되고, 그리고 마트나 생필품 살 수 있는 곳만 열려 있는 것 같아요. 비행기 표를 끊어서 돌아가고 싶어도 비행기 표가 취소되는 상황이라 다들 비행기 표 끊는 걸 고민하는 시기입니다.]

[김 성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 학생 : 날씨가 점점 좋아지고 하다 보니까 자국민들이 오히려 밖으로 더 나가고 그러면서 바이러스가 더 심하게 퍼지는 것 같아요. 여기에 있는 것보다 안전할 거로 믿어서 유학생 대부분이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한국으로 돌아가려는 것 같아요.]

[임종욱 / 독일 라이프치히대학 학생 : 해외에 있는 많은 분들이 귀국하면서, 한국에 계시는 분들의 걱정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뿐만 아니라 귀국하시는 다른 분들도 철저하게 자가격리 지키셔서 다른 분들에게 피해 주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