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소외된 이웃 함께 돌봐요!"

"코로나19로 소외된 이웃 함께 돌봐요!"

2020.03.21. 오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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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집단 감염이나 마스크 부족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장애인과 노약자 등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더 힘든 시기일 텐데요.

감염 취약계층과 코로나19로 자가격리된 이웃을 위해 봉사와 배려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기자]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가 가득한 서울 시내 한 구청의 대강당.

재봉틀 돌리는 손길이 분주한 이들은 '마스크 대란'에 맞서 조직된 일명 '면 마스크 의병단'입니다.

재단부터 재봉에 소독까지, 꼼꼼한 손길로 하루 천 개의 마스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곳은 자원봉사자 40명이 마스크를 제작하는 현장입니다.

이렇게 제작된 마스크들은 이달 말, 이 지역에 사는 취약계층에 전달됩니다.

[이상태 / 자원봉사자 : 이게 취약계층이나 노인분들, 장애인분들에게 가서, 필터만 교체하면 된다는 마스크니까 유용하게 썼으면 좋겠습니다.]

[오승록 / 노원구청장 : (코로나19로) 어려울 때 방어적으로, 소극적으로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는 게 아니라 자기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이웃을 위해서 자기 재능과 시간을 나눈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감사드리고….]

코로나19로 취약계층뿐 아니라 돌봐야 하는 사람들도 더 늘었습니다.

바로 외부와 차단돼 자가격리 중인 시민들입니다.

자가격리 2주간 겪는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물품 지원도 한창입니다.

손 세정제와 각종 즉석식품이 상자 가득 담기면 소독을 거쳐 자가격리자 집 앞까지 배송됩니다.

[김미성 / 양천구청 주무관 : 자가격리 되신 분들이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지만, 심리적으로도 굉장히 불안한 상태에 있는데 저희가 이런 것들을 구성해서 전달해드리니까 고맙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과 세심한 배려가 모여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YTN 월드 강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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