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동포들의 마스크 수급 상황은?...발빠른 대처로 마스크 대란 극복한 타이완

타이완-동포들의 마스크 수급 상황은?...발빠른 대처로 마스크 대란 극복한 타이완

2020.03.21.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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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마스크 구하기가 쉽지 않죠.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 앞에 줄 서거나 온라인쇼핑 등을 통해 마스크를 구할 수 있는지 찾아보는 일이 일상이 됐는데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는 세계적인 현상이 됐고 우리 동포들도 마스크 구하는 것이 큰 걱정입니다.

타이완과 뉴질랜드로 가보겠습니다.

[기자]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과 인접한 타이완.

마스크 대책에 성공한 나라로 꼽히지만 첫 확진 환자가 나왔던 1월 말, 타이완에서도 마스크 대란이 있었습니다.

[백성욱 / 타이완 동포 : 1월 말에 타이완에서도 마스크 품귀현상, 사재기 현상이 있어서 저희도 급하게 약국에 마스크를 구하러 갔는데 보시다시피 이런 일반용 마스크만 몇 개 안 남아 있어서 급하게 구매했습니다.]

마스크 사재기로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타이완 정부는 건강보험증으로 확인하는 '마스크 구매 실명제'를 도입해 중복 구매를 막았습니다.

비슷한 시기, 약국 재고량을 확인하는 앱이 나오면서 마스크 대란을 잠재울 수 있었습니다.

[백성욱 / 타이완 동포 : 의료보험 카드를 가지고 약국에 가면 외국인들도 전혀 불편함 없이 구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타이완에서는) 2월 6일부터 마스크 실명제가 도입돼서 현재 저희는 어른 세 장, 아동 다섯 장, 일주일에 한 번씩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것이 바로 약국에서 판매하는, 마스크를 담는 봉투입니다.

봉투를 열어보면 이렇게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 세 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주부터는 인터넷으로 예약주문도 가능해 더욱 편리하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마스크와 생필품 등의 사재기가 이어지고 있는 지금, 발 빠른 대처로 초기 대응에 성공한 타이완에서 우리 동포들은 마스크 걱정 없이 전염병의 위기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타이완에서 YTN 월드 이현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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