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식 배워야"...한국 새 방역 모델 만들까

"한국 방식 배워야"...한국 새 방역 모델 만들까

2020.03.14. 오후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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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에 대한 가짜 뉴스, 동양인에 대한 혐오.

그리고 한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증가….

한국 내 감염자 수가 늘면서 뒤따른 그림자인데요.

한편으로는 한국의 확진자 증가가 신속한 진단역량과 감염자 조기 발견 노력을 방증한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세계는 특히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의 효율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칠곡 경북대병원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들어선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누구든 의심 증상이 있다면 차를 탑승한 채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의 확진자 수 급증은 많은 의심환자를 이처럼 신속하게 검사를 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곳은 서울시립 은평병원의 이동식 선별진료소, 일명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입니다.

검사 시간은 단 10분, 일반 진료소의 처리 속도보다 3배나 빠르고 환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해 감염 우려가 적습니다.

현재 전국 50여 곳에 이동식 선별진료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검체 채취 시간이 단축되면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누적 검사자는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빠른 검사 속도와 투명한 정보 공개를 두고 외신은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숨은 보균자들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조차 힘든 미국에서는 한국의 대응 방식을 배워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릅니다.

[라이언 맥너매라 / 미국 내과 전문의 : 불행하게도 현재 미국은 진단검사가 정확하지 않거나 검사를 해도 결과가 늦게 나와 다시 검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제야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한 셈이죠. 미국도 한국이 구축한 방역 체계를 잘 배워서 따라갈 수 있길 바랍니다.]

중국 등 세계가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는 데 반해 한국은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와 신속 진단키트 개발로 코로나19와 맞서 싸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염병의 위기 속에서 한국이 새로운 방역관리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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