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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패션의 도시 파리에서 한국 양말 팝니다!
기온이 뚝 떨어진 프랑스 파리.
하지만 몽마르트르 언덕은 자유로운 예술가들의 열정으로 온기마저 느껴진다.
사람들의 발길이 그리 많지 않은, 조용한 골목.
길모퉁이에 자그마한 양말 가게가 있다.
[박세기 / 프랑스 양말가게 창업 : 현재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한국 양말가게를 4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파리에 공부하러 온 예술을 사랑하는 유학생.
춥고 배고프던 시절, 양말 회사를 운영하던 아는 형님의 도움은 그의 인생을 180도 바꿔놓게 된다.
[박세기 / 프랑스 양말가게 사장 : 제가 어학 할 때 힘들게 사는 걸 잘 아셨고 본인이 보내줄 건 없고 양말을 엄청 많이 보내주셨어요. 양말을 700켤레 정도 보내주시고 나머지 상자에는 소주랑 담배만 가득 채워서 보내주셨거든요. 너무 큰 선물이었고 사실상 그걸 다 신기도 역부족이었고 주변 사람들을 주고, 유학생들, 외국 친구들도 주고 하니까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 이게 아이템으로 괜찮겠다고 생각했죠.]
주말이면 양말 보따리를 들고 거리로 나가 장사를 했다.
평일에는 대형 상점의 한 귀퉁이를 빌려 양말을 팔았다.
월세가 싸면 위치가 안 좋고, 위치가 좋으면 월세가 비싸고…
몽마르트르 언덕에 가게를 열기까지 3년 동안 서른 개가 넘는 점포를 둘러봤다.
[박세기 / 프랑스 양말가게 사장 : 여기가 정확히 31번째쯤 봤는데 딱 느낌이 오는 거예요. 메인 거리는 아니지만 그러니까 월세도 상대적으로 저렴했고 조건도 까다롭지 않았고….]
알록달록 개성 만점의 양말들.
우연히 길을 지나던 사람들도 세기 씨의 가게 앞에만 서면 걸음을 멈춘다.
[베아트리스 바두 / 파리 시민 : 양말만 집중적으로 파는 참신한 가게라고 생각해요. 프랑스에서는 이런 가게를 찾아보기 힘들거든요. 게다가 양말 자체도 굉장히 독특해요.]
지금이야 유학생에서 어엿한 사장님이 됐지만,
외국인 신분으로 창업을 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너무도 많았다.
패션의 도시 파리에서 양말을 팔면 대박이 나겠지 라는 생각은 오산이었다.
[박세기 / 프랑스 양말가게 사장 : 행정 처리가 워낙 느리고 그들이 말하는 서류를 똑같이 준비해가도 어떤 사람은 통과가 되고, 어떤 사람은 통과가 되지 않는단 말이죠. 만약 한국에서 사업하기 위해 바로 온 사람이라면 이 개념부터 이해를 하지 못 할거고 말도 안되는 좌절을 겪게 되는 거고 그러니까 쉽게 이어가지 못하는 건데 저 같은 경우 그런 상황을 너무 수없이 겪은 거죠.]
가게와 집 월세를 내고 맛있는 음식 배불리 먹고 나면 사실 남는 돈은 별로 없다.
큰 욕심이 없었기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는지 모른다.
그동안은 사업가로서 내공을 다진 시간.
이제는 조금 더 큰 욕심을 내보려 한다.
[박세기 / 프랑스 양말가게 사장 : 한국에서 이 정도 수준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 더 높은 가격의 패션 피플을 노릴 수 있을 만한 제품을 다양하게 고르고, 그게 자리를 잘 잡으면 2호점, 3호점 그렇게 펼쳐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② 폴란드 패셔니스타는 '메이드 인 코리아' 안경을 쓴다!
폴란드 유명 배우.
국민 래퍼.
그리고 파워 블로거까지!
폴란드에서 패션에 일가견이 있는 스타들의 공통점은?
[이레니우쉬 코줴니에브스키 / 폴란드 패션 블로거 : 제품이 뛰어납니다. 혁신적이고, 스타일이 좋아서 현재 안경 시장을 주름잡고 있지요.]
폴란드는 물론 유럽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안경!
놀랍게도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다.
[김동진 / 폴란드 안경 회사 대표 :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 중에 어떤 아이템을 선택해서 유럽 시장과 세계 시장을 공략했을 때,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빨리 이 비즈니스를 성공시킬 수 있을까가 출발점이었고요.]
7년 전, 대기업 주재원으로 폴란드에 온 김동진 대표!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무료한 일상에서 창업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그렇다면 사업 아이템은 어떤 게 좋을까.
블루오션은 아주 특별한 곳에 숨어있지 않다.
가장 가까운 곳, 미처 생각지 못한 곳에 있기 마련이다.
[김동진 / 폴란드 안경 회사 대표 : 안경을 만들 수 있는 나라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전 세계에서 메인으로 안경 제조 하는 나라가 6개국 정도 되고요. 대한민국, 일본,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정도를 메인 제조 국가로 보는데 대한민국이 기술적으로 전혀 뒤지지 않고, 너무 좋은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야말로 '보따리장수'로 시작했다.
한국에서 안경을 사다가 폴란드 전역, 시골 안경원까지 팔러 다녔다.
1년 만에 주행 거리 4만 Km.
유럽 사람들이 선호하는 안경 디자인을 파악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
[김동진 / 폴란드 안경 회사 대표 : 해외 시장 개척을 할 때 현재 한국에서 판매되는 원화 가격에서 진출하고자 하는 국가의 환율을 반영해서 초기 가격을 결정할 텐데 저는 유럽에 살면서 안경 가격을 실제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 확보된 추가 마진을 품질을 개선하는데 다 쏟아붓고 있는 상황이고….]
한국의 기술력과 품질에 더해져 패셔니스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장의 무기는 독특한 디자인이다.
안경 하나 만들어지기까지 김 대표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단다.
그 열정 덕분일까.
출시된 지 3년 만에 전 세계 19개국에서 판매될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 10월, 파리에서 열린 국제 안경 전시회!
김 대표의 안경은 유럽 패셔니스타들에게 단연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김동진 / 폴란드 안경 회사 대표 : 굉장히 믿을 만한, 안경을 똑똑하게 잘 만드는,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이어나가고 싶고 대한민국 국가 대표라는 마음으로 사업을 키워가고 있는 원동력입니다.]
아직은 우연일지 필연일지 모르는 해외 창업의 길.
하지만 분명한 건 '메이드 인 코리아'의 자부심을 지켜갈 거란 것이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기온이 뚝 떨어진 프랑스 파리.
하지만 몽마르트르 언덕은 자유로운 예술가들의 열정으로 온기마저 느껴진다.
사람들의 발길이 그리 많지 않은, 조용한 골목.
길모퉁이에 자그마한 양말 가게가 있다.
[박세기 / 프랑스 양말가게 창업 : 현재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한국 양말가게를 4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파리에 공부하러 온 예술을 사랑하는 유학생.
춥고 배고프던 시절, 양말 회사를 운영하던 아는 형님의 도움은 그의 인생을 180도 바꿔놓게 된다.
[박세기 / 프랑스 양말가게 사장 : 제가 어학 할 때 힘들게 사는 걸 잘 아셨고 본인이 보내줄 건 없고 양말을 엄청 많이 보내주셨어요. 양말을 700켤레 정도 보내주시고 나머지 상자에는 소주랑 담배만 가득 채워서 보내주셨거든요. 너무 큰 선물이었고 사실상 그걸 다 신기도 역부족이었고 주변 사람들을 주고, 유학생들, 외국 친구들도 주고 하니까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 이게 아이템으로 괜찮겠다고 생각했죠.]
주말이면 양말 보따리를 들고 거리로 나가 장사를 했다.
평일에는 대형 상점의 한 귀퉁이를 빌려 양말을 팔았다.
월세가 싸면 위치가 안 좋고, 위치가 좋으면 월세가 비싸고…
몽마르트르 언덕에 가게를 열기까지 3년 동안 서른 개가 넘는 점포를 둘러봤다.
[박세기 / 프랑스 양말가게 사장 : 여기가 정확히 31번째쯤 봤는데 딱 느낌이 오는 거예요. 메인 거리는 아니지만 그러니까 월세도 상대적으로 저렴했고 조건도 까다롭지 않았고….]
알록달록 개성 만점의 양말들.
우연히 길을 지나던 사람들도 세기 씨의 가게 앞에만 서면 걸음을 멈춘다.
[베아트리스 바두 / 파리 시민 : 양말만 집중적으로 파는 참신한 가게라고 생각해요. 프랑스에서는 이런 가게를 찾아보기 힘들거든요. 게다가 양말 자체도 굉장히 독특해요.]
지금이야 유학생에서 어엿한 사장님이 됐지만,
외국인 신분으로 창업을 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너무도 많았다.
패션의 도시 파리에서 양말을 팔면 대박이 나겠지 라는 생각은 오산이었다.
[박세기 / 프랑스 양말가게 사장 : 행정 처리가 워낙 느리고 그들이 말하는 서류를 똑같이 준비해가도 어떤 사람은 통과가 되고, 어떤 사람은 통과가 되지 않는단 말이죠. 만약 한국에서 사업하기 위해 바로 온 사람이라면 이 개념부터 이해를 하지 못 할거고 말도 안되는 좌절을 겪게 되는 거고 그러니까 쉽게 이어가지 못하는 건데 저 같은 경우 그런 상황을 너무 수없이 겪은 거죠.]
가게와 집 월세를 내고 맛있는 음식 배불리 먹고 나면 사실 남는 돈은 별로 없다.
큰 욕심이 없었기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는지 모른다.
그동안은 사업가로서 내공을 다진 시간.
이제는 조금 더 큰 욕심을 내보려 한다.
[박세기 / 프랑스 양말가게 사장 : 한국에서 이 정도 수준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 더 높은 가격의 패션 피플을 노릴 수 있을 만한 제품을 다양하게 고르고, 그게 자리를 잘 잡으면 2호점, 3호점 그렇게 펼쳐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② 폴란드 패셔니스타는 '메이드 인 코리아' 안경을 쓴다!
폴란드 유명 배우.
국민 래퍼.
그리고 파워 블로거까지!
폴란드에서 패션에 일가견이 있는 스타들의 공통점은?
[이레니우쉬 코줴니에브스키 / 폴란드 패션 블로거 : 제품이 뛰어납니다. 혁신적이고, 스타일이 좋아서 현재 안경 시장을 주름잡고 있지요.]
폴란드는 물론 유럽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안경!
놀랍게도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다.
[김동진 / 폴란드 안경 회사 대표 :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 중에 어떤 아이템을 선택해서 유럽 시장과 세계 시장을 공략했을 때,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빨리 이 비즈니스를 성공시킬 수 있을까가 출발점이었고요.]
7년 전, 대기업 주재원으로 폴란드에 온 김동진 대표!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무료한 일상에서 창업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그렇다면 사업 아이템은 어떤 게 좋을까.
블루오션은 아주 특별한 곳에 숨어있지 않다.
가장 가까운 곳, 미처 생각지 못한 곳에 있기 마련이다.
[김동진 / 폴란드 안경 회사 대표 : 안경을 만들 수 있는 나라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전 세계에서 메인으로 안경 제조 하는 나라가 6개국 정도 되고요. 대한민국, 일본,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정도를 메인 제조 국가로 보는데 대한민국이 기술적으로 전혀 뒤지지 않고, 너무 좋은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야말로 '보따리장수'로 시작했다.
한국에서 안경을 사다가 폴란드 전역, 시골 안경원까지 팔러 다녔다.
1년 만에 주행 거리 4만 Km.
유럽 사람들이 선호하는 안경 디자인을 파악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
[김동진 / 폴란드 안경 회사 대표 : 해외 시장 개척을 할 때 현재 한국에서 판매되는 원화 가격에서 진출하고자 하는 국가의 환율을 반영해서 초기 가격을 결정할 텐데 저는 유럽에 살면서 안경 가격을 실제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 확보된 추가 마진을 품질을 개선하는데 다 쏟아붓고 있는 상황이고….]
한국의 기술력과 품질에 더해져 패셔니스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장의 무기는 독특한 디자인이다.
안경 하나 만들어지기까지 김 대표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단다.
그 열정 덕분일까.
출시된 지 3년 만에 전 세계 19개국에서 판매될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 10월, 파리에서 열린 국제 안경 전시회!
김 대표의 안경은 유럽 패셔니스타들에게 단연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김동진 / 폴란드 안경 회사 대표 : 굉장히 믿을 만한, 안경을 똑똑하게 잘 만드는,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이어나가고 싶고 대한민국 국가 대표라는 마음으로 사업을 키워가고 있는 원동력입니다.]
아직은 우연일지 필연일지 모르는 해외 창업의 길.
하지만 분명한 건 '메이드 인 코리아'의 자부심을 지켜갈 거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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