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명물 과일 비누 개발자, 김환 대표

태국 명물 과일 비누 개발자, 김환 대표

2019.06.02. 오전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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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시작은 고정관념을 깨는 것부터 시작된다. 태국의 명물 과일 비누를 개발한 한국인 김환 대표의 성공 스토리를 공개한다."

태국 최대 규모 재래시장입니다.

알록달록 먹음직스러운 열대 과일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사실 이건 과일이 아니라, 천연 비누!

태국을 찾는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명물 중 하나입니다.

[나파 스폰 / 방콕 T 슈퍼마켓 매니저 :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누를 통틀어 판매율 1위를 하고 있어요.]

지난 2011년, 이 비누를 세상에 처음 내놓은 사람은 한국인 김환 대표입니다.

대학교 3학년 때 돈도 벌고, 경험도 쌓을 겸 잠시 태국으로 여행 가이드 일을 하러 온 김환 대표.

우연히 야시장을 걷다가 다 똑같은 모양의 비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비누는 네모 모양'이라는 고정관념을 깨자 다양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시작했는데요.

디자인을 전공한 태국인 아내를 만나 오랜 연구 끝에 천연 성분의 과일 모양 비누를 개발한 겁니다.

[김 환 / 태국 과일 비누 개발자 : 양이 많고 적고를 다 합치면 20개국 정도 수출하고 있어요.]

기쁨도 잠시.

모방 제품이 우후죽순 깔리면서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좌절하는 대신 오히려 이 상황을 기회로 삼았습니다.

천연 수제 비누 제품들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택한 겁니다.

[김 환 / 태국 과일 비누 개발자 : 비누 아카데미를 거의 한 7년간 했어요. 제가 가진 노하우를 많이 알려줬어요. 천연 수제 비누 시장을 좀 더 키우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의 관심이 필요하니까 우리가 선두에 서서 만드는 기술이나 도구 사용법, 원재료에 대해 교육을 하자!]

연간 관광객이 4천만 명에 달하는 관광대국 태국.

김 대표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소위 대박을 친다면, 그만큼 세계 각국에 빠르게 수출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합니다.

특히 태국은 SNS 활용도가 높아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SNS를 적극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김 환 / 태국 과일 비누 개발자 : 이 시장에서 우리만큼 잘하거나 더 열심히 하는 업체가 없다면 누군가는 우리를 알아봐 줄거다 그렇게 해서 일반적인 광고비를 줄이고, 차라리 마진을 줄여 원재료를 더 좋은 걸 쓰고, 향을 더 고급스러운 걸 쓰고 그런 마케팅을 했죠.]

해외 사업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면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고정관념'을 깨는 순간, 새로운 시장이 보인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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