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의 품격'을 높이다!

'한식의 품격'을 높이다!

2019.06.02. 오전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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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싹 메마른 땅.

유목국가 몽골은 농사를 지을 수 없어 예로부터 육류가 주식이다.

소나 양, 염소 고기를 구워 먹는 식문화가 발달한 이곳에서 한식의 인기는 두말하면 잔소리!

[체 간처치 / 몽골인 : 한국 음식은 신선한 채소가 많이 들어가고 몸에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좋아합니다.]

몽골인에게 한식은 이미 친숙한 음식이다.

한류 열풍이 거센 데다, 한국과 몽골 다문화 가정이 많아 한식이 빠르게 정착했다.

이제 뻔-한 한식은 그만~!

한식의 품격을 높일 때라고 말하는 이동열 셰프!

몽골의 한식 요리사 : 이동열 / 55세
뻔한 한식은 그만 '한식의 품격'을 높이다!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한식은 우아하고, 푸짐하다.

임금님 수라상을 꼭 닮았다.

[이동열 / 몽골 한식 셰프 : 음식에 대한 소개, 음식마다 나가는 음식의 디스플레이, 음식마다 갖고 있는 고유의 온도, 그런 것을 다양하게 손님들에게 설명을 해드리고….]

사실 그의 전공은 한식이 아니라 프렌치 요리.

9년 전, 셰프를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몽골에 건너와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배운 요리가 아니라 내가 해야 할 요리를 하자!'

[이동열 / 몽골 한식 셰프 : 한국 음식은 많이 전파돼서 판매되고 있는데 한식의 기본적인 격식이나 한식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가 부족해서 그걸 업그레이드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서 '외식의 대명사'는 중식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한식이 몽골의 식탁 품격을 높이고 있다.

[어 강솝드 / 몽골인 : 한국 음식을 먹으러 다양한 식당에 가봤는데 요리사가 앞에서 요리해주고 설명해주는 곳은 처음 봤어요.]

[이동열 / 몽골 한식 셰프 : 좀 더 품격 있는 파인 다이닝 급의 한국 음식 더 나아가서는 몽골 최초의 미슐랭 별을 받을 수 있는 한국 음식을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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