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천장 깬 한국인] 중남미 최초 한인 여성장교, 함사라 소위

[유리천장 깬 한국인] 중남미 최초 한인 여성장교, 함사라 소위

2019.01.27. 오전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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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과테말라

1960~1996년 36년 동안 이어져 온 내전의 종식

그런데… 과테말라 군대에 '제 발로 들어간' 한인 여성이 있다?!

대체, 왜?

"중남미 최초 한인 여성장교 "함사라 소위입니다!"

[함사라 / 사카파 육군 2사단 소위]
부모님이 '오냐오냐' 하니까 그냥 '못한다' 그러면 '그래 하지마' 그렇게 쉽게 얘기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엄마가 어렸을 때부터 뭘 못한다 해도 엄마는 '네가 왜 못해. 너 한국 사람인데 당연히 해야지'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열심히 한국 사람의 임무를 많이 가르쳐주시고, 그에 대해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가르쳐주셔서 저는 어렸을 때부터 모든 것을 극복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했어요.

과테말라에서 태어난 한인 2세

나를 키운 8할은 다르다는 '놀림과 차별'

[함사라 / 사카파 육군 2사단 소위]
어릴 때부터 당연히 놀림을 당했죠. 눈을 막 다들 이렇게 하면서 '치노'(중국인)라고 하는 거예요. 처음에는 듣기가 좀 그랬어요. 그런데 자라면서 그걸 극복하고 어느 때는 못 들은 척도 하고 맨날 놀림을 받으니까 당연히 한국 사람이 능력이 있고, 얼마나 똑똑하고 2세로서 보여줘야 하니까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어릴 때부터 운동을 많이 했어요.

'자신만의 전쟁터'에서 살아남는 법?

누구나 전쟁을 치른다 승리 or 패배, 선택은 당신의 몫!

[함사라 / 사카파 육군 2사단 소위]
인생은 사람마다 자기 전쟁이 있어요. 그런데 그걸 제가 선택하는 거예요. 그걸 극복할지, 아니면 거기서 그냥 쳐질지…. 제가 지금 여기 있는 것도 힘든 일이 엄청 많죠. 힘들어요. 그래도 이걸 극복하고 과테말라 사람으로서, 또 한국 사람으로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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