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현장중계] 아일랜드 명물, 말하는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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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6. 오전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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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수도 더블린. 더블린 거리 곳곳에서는 역사적인 인물의 조각상을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이 조각상이 말을 한다고 해서 관광객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말하는 조각상'입니다.

아일랜드 소설가이자 시인, 제임스 조이스의 조각상입니다.

QR코드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전화가 걸려오는데요.

통화 버튼을 누르자 조각상이 말을 합니다.

[제임스 조이스 / 아일랜드 소설가 : 제가 어쩌다 여기에 와있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더블린이 아니라 취리히에서 죽었는데….]

아일랜드 노동 운동가였던 짐 라킨의 결연한 의지도 들을 수 있습니다.

[짐 라킨 / 노조·사회주의 지도자 : 우리 노동자들은 모두 멈췄습니다. 삶이 사라진 황무지.]

더블린 관광청이 시내 곳곳에 세워진 조각상에 디지털 음성 지원 서비스를 시작한 건데요.

혁명가 제임스 코넬리 등 역사적 인물이 되살아나 실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아일랜드 배우들이 녹음을 해 관광객들의 반응은 더 좋습니다.

[김지아 / 관광객 : 가만히 있는 동상인 줄 알았는데 실제 목소리로 자기 얘기를 해주시니까 훨씬 더 생동감 있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역사적 인물의 모습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생한 목소리로도 들을 수 있는 말하는 조각상!

아일랜드의 명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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