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루앙, 한국에 빠지다!

프랑스 루앙, 한국에 빠지다!

2018.10.07. 오후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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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북부 도시 루앙에서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좀처럼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가 없던 루앙 시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강하나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120여 킬로미터 떨어진 도시 루앙.

인상파 화가 모네의 작품에 등장한 '루앙 대성당' 앞 광장에 흥겨운 사물놀이 가락이 울려 퍼집니다.

손에 손을 잡고 한국 전통 음악에 몸을 맡기는 사람들!

[마르틴 강빌 / 루앙 시민 : 프랑스 음악과 완전 다르네요. 사람들이 풍기는 기쁨이 있고, 의상이 정말 멋져요.]

[아넬 / 루앙 시민 : 한국 문화에 대해 전혀 몰랐어요. 이 공연을 통해 처음 접한 건데요. 공연이 즐겁고 좋았어요.]

올해로 다섯 번째인 코리아 라이브 축제.

프랑스 한국 문화 협회는 우리 문화의 다양성을 소개하기 위해 매년 다른 도시에서 축제를 열고 있는데요.

[손차룡 / 코리아 라이브 축제 예술 감독 : 우리 문화를 이분들에게 보여줬을 때 이분들이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되고, 또 다른 창조를 할 수 있는 도움을 주기 위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또한 여기 참가하는 우리 작가군과 공연팀도 이곳을 직접 방문하고 함께 그들과 어울리면서 배우고 다시 무언가 재창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길 바랍니다.]

부채춤 공연은 물론 서예와 전통 민화 작품이 루앙 곳곳에서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한국에서 건너온 예술인 70여 명과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한인 예술인의 재능기부와 자원봉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입니다.

[권혁 / 재불청년작가회 회원 : 현대미술을 하고 있지만, 한국 사람으로서 가지고 있는 정체성이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전통작품과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작품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한국 문화의 매력에 푹 빠진 루앙 시민들!

아직 우리 문화가 덜 알려진 지방 소도시를 중심으로 축제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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