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음악회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음악회

2018.10.07. 오후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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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에서 음악을 전공하는 한국인 학생들이 매년 특별한 자선음악회를 열고 있습니다.

클래식 음악도 즐기고, 좋은 일도 할 수 있어서 관객들에게 인기가 많다는데요.

윤영철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두 피아니스트가 그리는 아름다운 선율.

관객은 숨을 죽이고 클래식 세계에 빠져듭니다.

오늘 음악회는 조금 특별합니다.

공연 수익금 전액이 의료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인데요.

중간중간 해설도 덧붙여 어려울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을 관객이 이해하기 쉽게 다가갔습니다.

[조영애 / 관객 : 카멜 공연은 제가 항상 오거든요. 올 때마다 신선한 느낌을 받고 가요. 왜냐면 항상 주제를 정해서 공연하기 때문에….]

[보야 풀센, 카일리 세라스 / 의료지원 대상 아동 : 저희를 위해 이 공연을 준비해주셔서 카멜 단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모두 고맙습니다.]

따뜻한 음악회의 주인공은 한인 음악인들이 모인 연주단체 '카멜'.

6년 전, 멜버른대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하던 한인 학생들이 의미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공연기획부터 홍보까지 바쁜 시간을 쪼개 단원들 스스로 무대를 꾸리는데요.

그동안 여섯 번의 공연을 통해 수익금 1,400여만 원이 아이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하면서 연령대도 다양해졌죠.

[오윤미 / 카멜 단원 : 제가 나이가 제일 많은 멤버인데요. 나이 차가 느껴지는 건 없는 것 같고요. 너무 따뜻한 분위기로 항상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요.]

매년 새로운 무대를 꾸리는 게 때론 벅차기도 합니다.

그래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카멜은 오늘도 열심히 무대를 준비합니다.

[유창대 / 카멜 단원 : 카멜은 무대를 갈망하는 팀이다. 계속 이렇게 좋은 공연을 하면 좋을 것 같고요. 좋은 뜻으로 기부도 하면서 공연하는 것이 (제 바람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은결 / 카멜 단장 : 새로운 단원들이 올해 많이 들어왔어요. 조금 더 새로워진 악기와 단원들이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단원과 변화하고 성장하면서 나아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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