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인기 급상승…네덜란드의 한국학과

한국학 인기 급상승…네덜란드의 한국학과

2018.04.15. 오전 09: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네덜란드 명문 대학교인 레이던대학교는 네덜란드에서 유일하게 한국학과가 있는 곳입니다.

이 한국학과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중국학과의 인기를 추월할 정도입니다.

한국을 공부하는 네덜란드 청년들을 장혜경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대성당을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캠퍼스.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레이던대학교입니다.

5백 년 가까운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레이던대학교에는 네덜란드에서 유일하게 한국학과가 있습니다.

[스벤 베노이 / 레이던대학교 한국학과 1학년 : 저는 스벤 베노이입니다. 저는 한국 문화가 좋아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어요.]

[아손 판 프로이옌 / 레이던대학교 한국학과 1학년 : 저는 역사를 공부해요. 그래서 저는 한국 역사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역사를 열심히 배우고 싶어요.]

레이던대학교에 한국학과가 생긴 건 29년 전입니다.

다른 아시아 학과에 비해 늦게 설립된 편이지만 4년 전부터 입학생이 급증하기 시작해 올해 학부생은 130명에 이릅니다.

한국학과를 나와 한국 정부기관이나 기업 등에 취직한 학생들도 늘고 있습니다.

[남애리 / 레이던대학교 한국학과 교수 : 한국 역사에 관심이 있다거나 북한 문제에 관심이 있다거나 한국의 발전된 경제 상황 때문에 한국학과를 졸업한 다음에 한국 관련 기업에서 근무할 수 있지 않을까는 희망으로 오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캠퍼스 내 한국어 회화 동아리도 생겼습니다.

매주 한국학과 학생들과 한국 유학생들이 모여 서로의 생각과 문화를 한국어로 교류합니다.

[김지민 / 레이던대학교 교환학생 : (윷놀이는) 외국 친구들이랑 처음 함께 해봤는데 한국에서 친구들이랑 했던 것처럼 똑같이 잘 통하고, 재밌고, 친구들도 (윷놀이) 규칙을 잘 이해하고 반응도 잘 해줘서 너무 재밌었어요.]

국제 사회 한국의 위상이 강화된 데다 한류 문화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한국학이 네덜란드 청년들에게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레이던에서 YTN 월드 장혜경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