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들의 찾아가는 도서관

한국 대학생들의 찾아가는 도서관

2017.10.01. 오전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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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책값이 비싼 아프리카에서 시골 아이들에게 책은 낯설기만 합니다.

탄자니아의 작은 마을 '분주'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책 읽는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한국 대학생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탄자니아에서 송태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나무 아래 옹기종기 모여앉은 아이들.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데요.

책을 접할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멜리케디 오스틴 / 11세 : 다양한 이야기책을 읽고 선생님들이 이해할 수 있게 가르쳐주셔서 즐거웠어요.]

[조셉 리차드 / 학부모 : 여기 와서 사람들이 어떻게 책을 읽는지 보며 많은 것을 배웠어요. 제 아이들을 위해서도 책을 몇 권 얻어 집에 가져가고 싶네요.]

'찾아가는 도서관'은 책이 귀한 아프리카 시골 아이들을 위해 8년 전 문을 열었습니다.

국제청소년연합 한국 대학생들이 힘을 모아 시작됐는데요.

오늘 200여 권의 책을 싣고 도착한 곳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탄자니아의 작은 마을 '분주.'

학생들은 이곳에서 책도 읽어주고 글도 가르칩니다.

[김애림 / 봉사 참여 대학생 : 오늘 이렇게 아이들한테 책을 읽어주고 같이 이런 습관을 만들어주면서 나중에 아이들이 더 상상력을 풍부하게 가질 수 있고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독서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장을 하고 재미있는 율동도 함께 합니다.

[전희용 / 국제청소년연합 지부장 :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책을 읽는 것이 즐거움이고 인생에 또 다른 눈을 갖게 되는 것임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르완다와 케냐를 거쳐 탄자니아에 도착한 '찾아가는 도서관.'

아프리카 곳곳의 더 많은 아이들을 만나기 위한 학생들의 발걸음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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