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배우는 사람 다 모여라!…즐거운 한글파티

한국어 배우는 사람 다 모여라!…즐거운 한글파티

2017.04.23. 오전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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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류 열풍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이제 우리 말을 배우는 외국인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미국의 한 명문 대학에서는 한글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파티가 열렸다고 합니다.

안미향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우리 한글이 예술작품이 됐습니다.

손으로 그린 한글, '캘리그래피'입니다.

미국에서도 명문으로 꼽히는 에모리대학 한국어학과 학생들도 난생처음 캘리그래피에 도전해봅니다.

서툴지만 또박또박 써내려간 글귀는 '한글이 좋다'.

[이튼 오웬 / 에모리대 한국어학과 학생 :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건 좋은 기회입니다. 한국어 행사에 참석할 수 있어 좋습니다.]

미국 5개 대학 한국학과를 돌며 열린 '한글파티'.

언어의 개념을 넘어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행사입니다.

[홍종희 / 한글 플래닛 관계자 : (한글이) 좀 진부한 소재 같잖아요. 그런데 전혀 다른 각도에서 이야기가 있고, 디자인이 있고, 놀이가 될 수 있는 방식으로 느끼고 경험해볼 수 있게끔….]

유명 캘리그래피 작가가 우리말을 배우는 외국 학생들이 한글을 더 친숙하고 쉽게 느낄 수 있도록 직접 붓글씨를 써보는 체험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박병철 / 캘리그래피 작가 : 한글의 한류는 단순히 문자의 위대한 부분을 말하는 것도 있겠지만, 실제로 한글의 미적인 부분을 같이 호흡하고 알려주면서 외국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에모리대학에 한국어 학과가 개설된 건 3년 전.

한류 열풍과 우리나라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학생 수가 5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최범용 / 에모리대 한국어학과 교수 : 한류를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잖아요. 외국 학생들이 미국에 있는 학교로 유학을 오게 되면서 그게 여파가 이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미국을 넘어 세계 곳곳의 교육 현장에서 놀면서 배우는 '한글파티'가 열리길 기대해봅니다.

애틀랜타에서 YTN 월드 안미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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