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교과서]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전기버스

[세상교과서]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전기버스

2017.04.09. 오전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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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전기자동차가 도입이 크게 늘고 있죠.

하지만 전기버스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데요.

전기버스를 상용화해 대중교통으로 이용한 지 30년 가까이 된 도시가 있습니다.

안미향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미국 테네시 주에 있는 차타누가 시.

매년 관광객 수십만 명이 몰릴 만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다양한 교통수단 사이로 한 버스가 눈에 띕니다.

매연과 소음 걱정 없는 전기버스입니다.

[조지 스왓슨 / 차타누가 시민 : 전기버스를 매일 이용해요. 편리하기 때문이죠. 버스 노선도 많습니다.]

차타누가 시는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1990년에 전기버스를 상용화했습니다.

지금은 17개 노선에 전기버스 15대를 운행합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60km를 운행할 수 있는데, 운영 비용은 우리 돈 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웨이드 버츨러 / 차타누가 전기버스 기술 담당자 : 지난 25년 동안 차타누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백만 파운드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켰습니다. 이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좋은 환경을 주는 것이고 성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차타누가는 35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도시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인 데다 산업단지들이 계속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시 당국은 '후손들에게 오염된 환경을 물려줄 수 없다'며 다양한 환경정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전기버스는 이제 시민들 삶의 일부가 됐습니다.

[대니얼 롤러 / 차타누가 시민 : 전기버스는 무료이고 도시를 오염시키지도 않아요. 차타누가는 친환경 도시며 매우 깨끗합니다. 차타누가에 살아서 행복합니다.]

차타누가 시는 전기버스 상용화에서 한 걸음 더 나가 전기자동차 대여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깨끗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차타누가에서 YTN 월드 안미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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