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세계로 가다] 미주 최초 한인 여성 시장에 도전하는 할리 김

[청춘 세계로 가다] 미주 최초 한인 여성 시장에 도전하는 할리 김

2017.04.02. 오전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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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4월 4일에는 미국 전역에서 지방선거가 열립니다.

시카고 교외에 있는 소도시에서 미주 최초로 한인 여성 시장에 도전하는 시의원이 있는데요.

한인 2세 할리 김 씨를 박경자 리포터가 만났습니다.

[기자]
미국 먼덜라인 시의회 공청회장.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는 시의원들 사이에 한 동포가 눈에 띈다.

미주 최초로 한인 여성시장에 도전하는 할리 김 씨다.

[할리 김 / 먼덜라인 시의원 : 오늘 공청회에서 이야기한 내용은 임대인 권리와 인도주의적인 동물정책이었습니다.]

시카고에 있는 의료기관 마케팅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할리 김은 지난 2013년 먼덜라인 시의원에 당선됐다.

시의원으로 일하면서 자영업을 하는 주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며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성장을 도모하고 싶어서다.

먼덜라인 시 토지를 개발해 더 많은 한인 상점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또 다른 목표다.

[할리 김 / 먼덜라인 시의원 : 더욱 많은 중소기업을 유치시키고 싶습니다. 그리고 먼덜라인 시에서 운영 중인 중소기업을 지원하겠습니다.]

할리 김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인 밤!

히스패닉계 등 지역 소수민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특유의 카리스마로 지지층을 다지고 있다.

[다코타 노턴 / 할리 김 지지자 : 할리 김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리더입니다. 일을 추진하면서 망설임이 없고, 모든 사람의 의견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인구가 3만 명 남짓에 불과한 소도시 먼덜라인.

현 시장은 1,500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번엔 1,600표 이상만 확보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할리 김.

미주 최초 한인 여성 시장이 탄생 될지 주목된다.

시카고에서 YTN 월드 박경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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