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세계로 가다] 트럼프 취임 축하무대 오른 팝페라 가수 로즈 장

[청춘 세계로 가다] 트럼프 취임 축하무대 오른 팝페라 가수 로즈 장

2017.02.05. 오전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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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행사가 미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축하 무대에 오른 재미동포 2세 가수가 있는데요.

팝페라 가수 로즈 장 씨를 김창종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국 공화당 아시아 협의회가 마련한 축하 무대다.

애절하면서도 웅장한 목소리로 미국 국가를 부르는 사람은 재미동포 2세 팝페라 가수 로즈 장 씨다.

[로즈 장 / 팝페라 가수 : 열정을 갖고 미국 국가를 불렀습니다. 한국의 뿌리를 가진 미국인으로서 자랑스럽습니다. 관객들이 환호하는 소리를 들었을 때 아시아계 미국인의 애국심을 느꼈습니다.]

대통령 취임 축하 무대에서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국가를 부른 로즈 장.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하며 공화당 위원회와 인연을 맺었다.

각국에서 다양한 성악 활동을 한 경험을 인정받아 연이은 취임식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케이비 쿠마 / 행사 공동 준비위원장 : 완벽했습니다. 뛰어난 공연이었습니다. 제가 본 미국 국가 공연 중 최고입니다.]

[정명훈 / 댈러스 한인 동포 : 너무 감격스럽고 기뻤어요. 같은 한인이고 2세인 로즈 장이 귀한 행사에서 미국 국가를 부른다는 게 참 너무 자랑스럽고 기뻤습니다. 감격스럽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장 씨는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뽐냈다.

네 살 때 한번 들은 노래를 직접 피아노로 연주하기도 해 주위의 놀라움을 샀다.

대학교에서는 연극을 공부하고 브로드웨이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면서 본격적으로 음악인의 길을 걸었다.

지난 2008년 유튜브가 실시한 '뮤지컬 주제곡 메모리를 가장 잘 부르는 가수' 설문조사에서 1위를 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금은 전 세계를 무대로 한 성공적인 팝페라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장충국 / 로즈 장 아버지 : 가문의 영광일 뿐만 아니고 로즈는 물론 영광이고 이런 기회를 통해서 로즈가 한미 관계에 증진하는 데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로즈 장 / 팝페라 가수 : 저는 사람들을 위해 노래할 것입니다. 음악의 아름다움을 계속 나눌 것입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국가를 부르고 싶다는 로즈 장.

그녀의 눈부신 활약이 음악 꿈나무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워싱턴에서 YTN 월드 김창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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