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게 배우는 것! 이색 한국어 교실 '눈길'

노는 게 배우는 것! 이색 한국어 교실 '눈길'

2016.10.30. 오전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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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류 열기로 전 세계에서 한국어 학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는 노래나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활용해 재미있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어학원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용주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국어 교실에서 기초반 수업이 한창입니다.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러 온 이유는 다양합니다.

[한국어 교실 학생 : 엄마가 한국인인데, 저는 한국어를 잘 몰라요. 그래서 한국 전통을 배우려고 왔어요.]

[한국어 교실 학생 : 전 기술회사에서 일하는데 한국인 친구들이 많아요. 그리고 한국인 고객들도 많아서 배우러 왔어요.]

10년째 운영되고 있는 이 한국어 교실은 초급반부터 고급반까지 8개 단계로 운영됩니다.

율동과 노래로 한글을 즐겁게 배울 수 있어 근처 IT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벨린 / 한국어 교실 학생 : 사람들이 다 같이 배우기 때문에 실수해도 웃으면서 넘어가요. 편안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 같아요.]

이 한국어 교실은 한국어가 어려운 언어라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이용합니다.

[구은희 / 한국어 교실 선생님 : 한국이 어딨는지도 모르는 미국 사람들이 많은데, 학생들이 한국을 좋아하고, 또 한국 사람들을 좋아하고 한국에 대한 좋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는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교실 밖에서도 한국어 공부는 계속됩니다.

학생들과 선생님은 일주일에 한 번씩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함께 봅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물어보며 어려운 단어를 수월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한국어 교실, 미국인에게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이디 로 / 한국어 교실 학생 : 사랑 (이란 단어를) 좋아해요. 아름다운 소리입니다. 사랑. 예쁘네요.]

샌프란시스코에서 YTN 월드 정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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