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누비는 한상, 청년 해외 진출 디딤돌

세계 누비는 한상, 청년 해외 진출 디딤돌

2016.10.02. 오전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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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상 천여 명을 포함해 국내외 경제인 3천 명이 만나는 한민족 최대 비즈니스 네트워크 행사인 한상대회가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15번째를 맞은 올해 대회에서 한상들은 모국 청년 백여 명을 해외 인턴으로 대거 채용하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한상대회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해외 취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릅니다.

주어진 시간은 5분.

떨리는 목소리로 해외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동포 기업인, 한상 앞에서 포부를 밝힙니다.

[나한솔 / 해외 취업 희망자 : 저만의 개성을 잃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력서를 낸 6백여 명 가운데 12명이 무대에 올라 자신을 소개하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유영준 / 해외 취업 지원자 : 해외 기업들과의 업무를 경험하고 노하우를 습득해서 저만의 기업을 나중에는 일구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올해 한상대회를 계기로 마련된 해외 인턴 자리는 49개 기업 110명입니다.

추가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됩니다.

한상들은 이구동성으로 학벌이 아닌 도전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정유석 / 아르헨티나 주재 한상, 미래로여행사 대표 : 스펙만 쌓으려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좀더 나와서 잘 알고 돌아갈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홍선 / 베트남 주재 한상, HSDC 대표 : 처음에는 오겠다고 하다가 주변이나 부모님들이 그런 어려운 나라, 가난한 나라에 가면 힘들지 않겠는가 생각을 하지만, 지금 베트남은 대한민국의 3대 수출 시장입니다.]

지난해 대회를 통해 취업한 해외 인턴 22명 가운데 10명이 정식 직원이 됐습니다.

언어는 물론 현지 문화에 대한 철저한 공부가 정착의 비결입니다.

[정병모 / 인도네시아 주재 KMK 사원(지난해 한상대회 통해 인턴으로 채용) : 동남아시아에서는 관리자로서 근무할 수 있는 잇점이 있지만 문화를 확실히 알고 계셔야지만 근무가 수월하기 때문에 훨씬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한상대회에는 국내외 기업인 3천여 명이 참가해 해외 시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수출 확대를 도모했습니다.

대기업 경영자들도 경영 노하우를 나눴습니다.

[주철기 /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 글로벌 한민족 한상 네트워크의 접점을 잘 활용하면 우리가 굉장히 21세기 성장의 많은 촉매제를 발견할 수 있다.]

15차 한상대회는 한민족 공동체를 위한 실질적인 교류의 장으로 위상을 높였습니다.

YTN 월드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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