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 사로잡은 '왕의 남자'

뉴요커 사로잡은 '왕의 남자'

2016.08.07. 오전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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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왕의 남자' 와 '사도'같은 사극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감독이죠.

이준익 감독이 미국 뉴욕에서 한국 시대물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현지 관객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김창종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설렘 가득한 얼굴로 줄지어 입장하는 영화팬들.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한 사진촬영도 이어집니다.

이준익 감독의 대표작 '왕의 남자' 상영 소식을 듣고 온 뉴욕커들로 북적입니다.

[워커시토 / 뉴욕 시민 : 왕의 남자는 정말 멋진 영화입니다. 아름다운 스토리고 촬영기법이 훌륭합니다. 오늘 감독이 직접 영화 제작 과정을 설명해주는 것을 들어 좋았습니다.]

[파스쿠알리 / 뉴욕 시민 : 영화의 스토리를 즐겼고 실제로 과거에 일어난 일인 것을 알아 슬픕니다. 오늘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뉴욕아시안영화제가 이준익 감독의 영화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왕의 남자'와 '사도' 등 한국 시대물 6편을 선보였습니다.

[오승제 / 뉴욕 한국문화원장 : 흥행적 요소보다는 좀 깊이, 철학, 우리의 역사, 이런 데서 좀 찾아봐야 하지 않겠느냐 그러다 보니 이준익 감독님이 물망에 떠올랐고, 이준익 감독의 여러 가지 영화들을 현지에다 보여주니까, 굉장히 반응이 좋았어요.]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영화의 힘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줄거리에서 나온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야기의 힘만 있다면 한국 시대물도 국제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공감대가 이뤄졌습니다.

[이준익 / 영화감독 :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란 말이 있듯이 우리에게는 너무 익숙하고 뻔한 내용 같지만, 사실은 외국 사람이 봤을 때는, 전혀 새로운 얘기이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권의 나라들에 아주 흥미로운 소재로 (영화가) 확산되고 있는 중이죠.]

'영화는 세상을 담는 그릇'이라고 말하는 이준익 감독.

국내 첫 천만 사극 시대를 연 데 이어 역사물 세계화를 꿈꾸는 행보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YTN 월드 김창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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